김성근 감독 SK전 승리, 숨막히는 위기 리플레이

  • 등록 2015-04-24 오후 9:43:26

    수정 2015-04-24 오후 9:43:26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영광을 함께했던 SK의 제자들과 첫 승부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 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SK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결서 거둔 값진 1승.

위기의 골짜기를 넘고 또 넘어 거둔 천신만고 끝의 승리였다. 삼자 범퇴 이닝이 1회에 불과했을 만큼 매 이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첫 위기는 2회에 찾아왔다. 선발 안영명이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틈을 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정상호의 빗맞은 타구가 3루쪽으로 느리게 구르며 내야 안타. 2사 주자 없던 평화로운 상황은 1,2루의 위기감으로 바뀌었다.

안영명은 9번 박계현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2루수 정근우가 막지 않았다면 2루 주자 임훈이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내야 안타였다. 이때, 행운과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한화 수비의 허를 찌르기 위해 임훈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안영명의 송구가 홈으로 향하며 태그 아웃, 이닝이 종료됐다.

3회는 1회의 데자뷰였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루를 허용했다. 타석은 언제든 한 방이 가능한 4번 타자 브라운. 그러나 안영명은 이번엔 2루 땅볼로 브라운을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 1사 1루 위기는 1루수 김태균의 빠른 판단 덕에 더블 플레이로 넘겼고, 5회 브라운과 맞선 2사 1루 위기는 다시 삼진으로 막았다.

안영명이 내려간 뒤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은 나오자 마자 박정권에게 투수쪽 내야 안타와 함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2-0의 살얼음 리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박정진의 기합이 더 강했다. 이재원과 대타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1,2루로 불어난 위기서는 대타 박진만을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7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 범퇴. 하지만 마무리 권혁이 나온 뒤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루. 박정권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언제든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는 긴장감이 대전 구장을 감쌌다.

그러나 권혁은 권혁이었다.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낸 뒤 정상호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드라마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으로 앞선 9회, 권혁이 첫 타자 박진만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또 한번 대전 한화 생명 이글스 파크는 숨을 죽였다.

하지만 권혁은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좌타자 이명기에겐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삼아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성현은 몸쪽 직구로 선 채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였던 좌타자 박재상을 잡은 공은 역시 슬라이더. 직구만 노리고 있던 박재상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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