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발목 감안해 투수 보강, 리-버넷 물망" -美CBS

  • 등록 2014-05-30 오후 5:18:00

    수정 2014-06-01 오후 12:39: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쪽발목이 아픈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투수 보강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프린스 필더(29)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텍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쿠바 강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30)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사실은 추신수 등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감안해 타자보다는 투수력 보강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고 미국 지상파인 ‘CBS 스포츠’가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화력이 돋보이는 모랄레스는 6월 초 있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래프트 이후에는 원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재계약 신청)’를 받은 FA 모랄레스를 영입해도 드래프트 픽(지명권)을 잃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에 때마침 필더를 잃은 텍사스가 모랄레스의 종착지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들끓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텍사스는 오히려 타자보다 투수 쪽 영입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가 방망이를 휘두른 뒤 자신의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주된 이유는 왼쪽발목의 통증을 안고 출전을 감행하는 추신수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함이다. “론 워싱턴(61) 텍사스 감독은 순수한 지명타자(DH)의 부족을 추신수, 아드리안 벨트레(35), 알렉시스 리오스(32) 등의 베테랑들로 돌려 막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핵심 베테랑의 컨디션과 체력 등을 고려해가며 남은 시즌을 치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DH 포지션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실제 추신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진 30일 경기(4타수2안타 3타점, 미네소타 트윈스에 5-4 승)에서 발목통증으로 DH를 자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어 DH 포지션은 여유분으로 빼놓는 게 필요하다.

모랄레스를 잡는 데 쓰일 최소 800-900만달러라는 돈은 이미 프랜차이즈(연고) 역대 최다인 1억3350만달러 페이롤(총연봉)을 기록한 레인저스 입장에서 살짝 부담스럽다.

꼭 써야 될 돈이라면 차라리 선발투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돌리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텍사스는 믿었던 두 좌완투수 맷 해리슨(28)과 마르틴 페레스(22)가 나란히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궁극적인 목표인 월드시리즈(WS)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르빗슈 유(27)와 파트너를 이룰 확실한 에이스감이 보다 절실하다. 이에 방송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매물로 나온 좌완특급 클리프 리(35)를 비롯해 A.J. 버넷(37·필라델피아), 제프 사마자(28·시카고 컵스) 등이 텍사스 영입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리나 버넷, 사마자 중 하나가 트레이드로 보강되고 전반기 막바지 좌완투수 데릭 홀랜드(27)까지 돌아오면 텍사스 로테이션은 다시 우승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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