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기농 콩' 표시 논란에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 사과문

  • 등록 2014-11-27 오후 7:09:16

    수정 2014-11-28 오전 12:20:24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표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이효리 블로그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표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효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 유기농 콩.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표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이효리 블로그
이효리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수확해 제주지역 장터에 내다 팔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이효리는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유기농 인증 여부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했고 최근까지 현장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 취급하려면 관계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행정지도 처분으로 마무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법상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 표시나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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