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손흥민과 2020년까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3000만 유로(약 40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이적료 3000만 유로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다. 종전에는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2001년 이탈리아 AS 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 유로(346억 원)였다.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길때도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활약 한국 선수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1골을 포함해 통산 42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새로운 팀 토트넘에서도 핵심 공격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당장 손흥민은 과거 레버쿠젠 시절 처럼 토트넘의 측면 날개를 맡아 최전방 원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독의 전술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등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빠르면 이번주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