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최형우 "KIA, 뛰고 싶던 팀에서 정성 다해줬다"

  • 등록 2016-11-24 오후 6:30:49

    수정 2016-11-24 오후 6:30:49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타이거즈가 24일 외야수 최형우(33)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타이거즈는 이날 오후 광주 모처에서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2년 삼성에 입단했던 최형우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장, 519타수 195안타 타율 0.376, 14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프로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 중이다.

댜음은 최형우와 일문 일답.

-KIA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어릴 때 부터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게 돼 감격스럽다. 올 한 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 너무 좋은 일이 많이 생겨 살짝 두려울 정도다. 그만큼 KIA는 한 번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이었다.

-협상은 잘 이뤄졌나.

△너무 잘 됐다. 처음 만남부터 적극성을 보여주셨고 어디든 동행하려 애써주셨다. 내가 원하던 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다는 것이 고마웠다. 협상은 순조롭게 잘 풀렸다.

-삼성에 아쉬운 마음도 남을 텐데.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 동안 성원해 준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신 양현종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내가 할 일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뛰고 싶었던 팀에서 뛰게 된 만큼 최형우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하던대로만 잘 하면 시즌 후에 좋은 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에 도움이 되고 싶다.

-고향팀에서 뛰게 됐는데.

△그 부분이 가장 좋다.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한 번이라도 더 운동장에 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100억원 시대를 열었는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내가 잘 하면 좋은 이야기들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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