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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는 이날 오후 광주 모처에서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2년 삼성에 입단했던 최형우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장, 519타수 195안타 타율 0.376, 14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프로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 중이다.
댜음은 최형우와 일문 일답.
-KIA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어릴 때 부터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게 돼 감격스럽다. 올 한 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 너무 좋은 일이 많이 생겨 살짝 두려울 정도다. 그만큼 KIA는 한 번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이었다.
△너무 잘 됐다. 처음 만남부터 적극성을 보여주셨고 어디든 동행하려 애써주셨다. 내가 원하던 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다는 것이 고마웠다. 협상은 순조롭게 잘 풀렸다.
-삼성에 아쉬운 마음도 남을 텐데.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 동안 성원해 준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신 양현종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향팀에서 뛰게 됐는데.
△그 부분이 가장 좋다.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한 번이라도 더 운동장에 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100억원 시대를 열었는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내가 잘 하면 좋은 이야기들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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