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신한은행 신임 감독, 부임 일주일 만에 자진사퇴

  • 등록 2019-03-18 오후 10:22:37

    수정 2019-03-18 오후 10:22:37

친동생을 코치로 기용해 논란을 빚은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박성배 감독이 선임 1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박성배(46) 신임 감독이 선임 일주일 만에 물러난다.

신한은행 구단은 18일 박성배( 신임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구단은 신임 코칭스탭 선임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했던 인사검증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2018~19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뒤 리그 종료 다음 날인 11일 기존 코칭스태프를 경질하고 박성배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박성배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41)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코칭스태프 부임 초반부터 상황이 꼬였다.

박성훈 코치가 13일 먼저 사퇴한데 이어 이후 동생을 코치로 기용한 박성배 감독도 15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구단에서 최종 결정했다. 박성배 감독과 함께 코치로 일할 예정이었던 하상윤 코치도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신한은행 구단은 “이번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철저한 인사검증을 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 할 계획이다”며 “또한 코칭스탭 후보자 선정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코칭스탭 선임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화시켜 차기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농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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