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4승째…상금 10억원 돌파 예약(종합)

  • 등록 2017-09-24 오후 5:02:17

    수정 2017-09-24 오후 5:02:17

이정은6이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골프에선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가 대회 우승컵까지 챙겨가는 게 쉽지 않다. 오히려 빈손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흔하다.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한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이같은 부담감도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60타)을 수립한 ‘60타의 여인’ 이정은(21·이하 이정은)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내며 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4승이자 통산 4승이다.

이정은은 “첫 승을 거둔 후 다음에 우승을 할 땐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매번 떨린다”며 “이 떨림을 이겨내고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또 올 시즌 22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17번 오른 데 대해 “체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남은 대회를 여유 있게 치르다 보면 개인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9위로 마무리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기존 2003년 전미정·61타)을 갈아치웠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정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위 김지현(26)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7번홀(파5)까지 버디 2개를 더 잡으며 우승을 예약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5번홀에선 이글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사흘간에 우승 경쟁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외에도 상금·대상포인트·최저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정은은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더해 올 시즌 누적상금 99억9518만35원을 모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억원 돌파도 예약된 상태다. 역대 단일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김효주(22·2014년)·박성현(24)·고진영(22·이상 2016년) 만이 달성했다.

또 대상포인트에선 50점을 더해 565점으로 2위인 고진영(368점)을 200점 남짓 앞서면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최저평균타수도 69.58타로 1위에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톱10 피니시율(77.27) 등 주요 타이틀 부문도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배선우는 버디 9개(보기 1개)를 잡는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이정은의 벽을 넘지 못했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은과 ‘대세’로 꼽히는 김지현도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3위로 김지현2(26)·안시현(3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저 평균타수 2위 고진영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성현은 1년여 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7언더파 209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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