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배니스터(49·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베테랑 야구기자 게리 프랠리가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프랠리는 추신수가 3번 혹은 5번 아니면 예상치 못한 다른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배니스터가 추신수를 5번에 넣길 원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배니스터는 한방의 위협이 클린업 타선을 넘어서는 이른바 ‘긴 라인업’에 대한 발상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클린업맨(3~5번)만이 아닌 6~7번까지 파워를 동반한 장거리 타자를 길게 배치해 상대에게 최대한의 위압감을 심겠다는 감독의 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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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을 호위하는 역할이 강한 5번은 3번보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부활을 다짐하는 추신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뒤로 시범경기 ‘0.269 2홈런-7타점’으로 괜찮은 미치 모어랜드(29·레인저스)와 스카우트들로부터 제2의 넬손 크루스(34·시애틀 매리너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카를로스 페구에로(27·레인저스)가 포진하는 구도를 배니스터는 그리고 있는 듯 보인다.
현 흐름상 시범경기 ‘29타수12안타 0.414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거구의 좌타자 페구에로는 라이언 루아(24·레인저스)나 제이크 스몰린스키(25·레인저스) 중 하나와 함께 ‘플래툰(좌우 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으로 주전 좌익수 역할을 나눠가질 공산이 크다.
프랠리는 최근 자기공명촬영(MRI)을 받았던 추신수의 상태에 별 이상이 없음을 알리며 개막전 우익수 출전까지 문제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추신수의 어깨는 조심하는 차원”이라며 “구단은 개막전 때 추신수를 우익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왼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했던 추신수는 이날 75피트(약 23m) 던지기 훈련을 무사히 치렀는데 “약 60~70%의 힘으로 던졌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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