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붙박이 5번타자, '배니스터식 개조' 성공할까

  • 등록 2015-03-26 오후 3:26:53

    수정 2015-03-27 오후 1:51: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든 리드오프(1번타자) 자리에서 내려오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시즌 타순이 3번보다 5번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49·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를 5번 타순에 배치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베테랑 야구기자 게리 프랠리가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프랠리는 추신수가 3번 혹은 5번 아니면 예상치 못한 다른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배니스터가 추신수를 5번에 넣길 원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배니스터는 한방의 위협이 클린업 타선을 넘어서는 이른바 ‘긴 라인업’에 대한 발상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클린업맨(3~5번)만이 아닌 6~7번까지 파워를 동반한 장거리 타자를 길게 배치해 상대에게 최대한의 위압감을 심겠다는 감독의 의중이다.

추신수가 타석에서 호쾌한 스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대를 잇는 새 리드오프로 쿠바용병 레오니스 마르틴(26·레인저스)을 낙점했다. 추신수가 한때 2번으로 기용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 자리는 올 시범경기 들어 4할대 중반(27타수12안타 타율 0.444 1홈런 5타점 4득점 등)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엘비스 안드루스(26·레인저스)의 몫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마르틴-안드루스’가 차리는 테이블세터진을 선두로 ‘3번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35·레인저스)-4번 1루수 프린스 필더(30·레인저스)-5번 우익수 추신수’로 클린업을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3~4번을 호위하는 역할이 강한 5번은 3번보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부활을 다짐하는 추신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뒤로 시범경기 ‘0.269 2홈런-7타점’으로 괜찮은 미치 모어랜드(29·레인저스)와 스카우트들로부터 제2의 넬손 크루스(34·시애틀 매리너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카를로스 페구에로(27·레인저스)가 포진하는 구도를 배니스터는 그리고 있는 듯 보인다.

현 흐름상 시범경기 ‘29타수12안타 0.414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거구의 좌타자 페구에로는 라이언 루아(24·레인저스)나 제이크 스몰린스키(25·레인저스) 중 하나와 함께 ‘플래툰(좌우 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으로 주전 좌익수 역할을 나눠가질 공산이 크다.

게다가 하위타선에는 시범경기 타율 0.448 등으로 가장 뜨거운 2루수 로우그네드 오도르(21·레인저스)가 버티고 있어 부상에서 돌아오는 추신수와 필더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적어도 타선만큼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프랠리는 최근 자기공명촬영(MRI)을 받았던 추신수의 상태에 별 이상이 없음을 알리며 개막전 우익수 출전까지 문제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추신수의 어깨는 조심하는 차원”이라며 “구단은 개막전 때 추신수를 우익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왼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했던 추신수는 이날 75피트(약 23m) 던지기 훈련을 무사히 치렀는데 “약 60~70%의 힘으로 던졌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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