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이수근 "나 때문에 받은 비난, 웃음으로 보답하겠다"

  • 등록 2015-09-01 오후 2:33:45

    수정 2015-09-01 오후 2:57:39

이수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나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았다.”

방송인 이수근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이수근은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수근은 “긴장이 너무 많이 된다. 2년 만에 이렇게 큰 무대에 서서 긴장이 된다.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한때 너무나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렸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서유기’ 멤버가 되며서 사실 말씀은 안 드렸지만 나 때문에 받지 않아야 할 비난을 받아서 상당히 죄송하고 미안했다. 이 또한 내가 겪어야 할 일이고 보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자숙기를 가졌다. 1년 넘는 시간 동안 방송가를 떠나있었고 최근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으로 재기에 나섰다. 이수근을 둘러싼 여론에 여전히 부정적인 기운도 남아있는 가운데 오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와 손잡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서유기’는 리얼막장 모험활극이라는 장르를 품고 있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의기투합했다. KBS2 ‘1박2일’의 원년 멤버가 뭉쳤다는 사실 만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놓여있다. 지난 8월 초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출국해 4박5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저팔계는 강호동, 삼장법사는 이승기, 사오정은 은지원, 손오공은 이수근, 요괴는 나영석 PD로 분한 캐릭터 플레이가 ‘신서유기’의 재미를 책임진다.

온라인 콘텐츠로 TV방송 없이 네이버PD와 모바일로 단독 공개된다. 중국 포털사이트 QQ닷컴과 콘텐츠 공급 협약을 맺어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현지 네티즌도 같은 시간에 ‘신서유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오전 10시 첫 업로드로 네티즌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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