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고생' 최혜진, 아마 마지막 대회 선두권 경쟁

  • 등록 2017-08-19 오후 7:28:46

    수정 2017-08-19 오후 7:36:37

최혜진이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2번홀 티샷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 전향을 앞둔 최혜진(18)이 아마추어로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1,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공동선두인 김소이(23), 박지영(21)과는 불과 1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아마추어인 최혜진은 지난달 초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를 발칵 뒤집었다. 아마추어 선수가 국내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자신의 주가를 최고로 끌어올린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오는 28일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만약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마추어로서 시즌 2승을 거두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마추어가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은 1999년 임선욱이 마지막이었다.

10번 홀(파4)부터 출발한 최혜진은 첫 홀에 버디를 낚은데 이어 12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3번 홀(파5)에서 1타를 잃기는 했지만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에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이후 7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4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오늘은 샷이 잘됐지만 퍼트가 잘 안 따라줬다. 보는대로 잘 들어가긴 했는데 라인이 잘 안보였다”며 “덥기도 하고 산악코스라 조금 어지러웠다. 1번홀부터 세 홀 정도 바닥을 보면 좀 어지러웠다. 그래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전장이 짧아지는 홀이 2개가 있는 그 홀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다. 11번홀에서는 원온을 18번홀에서는 투온을 시도하겠다”며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니까 성적보다는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박지영(21)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지영은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최근에 샷감이 돌아오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그러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우승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김소이(23)도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박지영과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소이는 “챔피언 조는 이번 시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오랜만이라 떨린다. 그때는 챔피언 조가 처음이라 생각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내일은 그때와는 달리 공격적으로 여유롭게 할 것이다.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LPGA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24)과 미국 무대에서 유턴한 장하나(25), 시즌 3승의 김지현(26)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김세영(24), 장하나(25)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