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10주년 콘서트]②6만 관객과 '밀당'한 빅뱅의 말·말·말

  • 등록 2016-08-21 오전 11:15:47

    수정 2016-08-21 오전 11:42:27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무대만큼이나 입담도 뜨거웠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빅뱅 멤버들은 마이크 하나로 6만여 관객과 ‘밀당’했다. 빅뱅 데뷔 10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팬들을 울리고 웃긴 말을 꼽았다.

◇“한국에서 인기 없으면 어쩌나 걱정 했어요.”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여 관객 앞에서 한 말이다. 그동안 외국 활동이 이어지면서 국내 팬들을 자주 찾을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담겼다. 빅뱅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콘서트 외에 성수동에 있는 S-팩토리에서 기념 전시회를 여는 등 다수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콘서트가 하루만 개최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규모로 객석을 설계했다.

◇“여러분의 누룽지이자 청국장입니다.”

빅뱅의 멤버 대성이 콘서트 시작을 알리는 곡 ‘천국’을 부른 뒤 한 자기소개에서 한 말이다. 그룹에서 가장 활발한 성격을 가진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도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힙합과 랩 뮤직이 대부분인 빅뱅 콘서트에서 그는 트로트곡인 ‘날봐귀순’으로 독특한 무대를 꾸몄다.

◇“댄서 빼고 나 혼자 갑니다.”

이날 특별 게스트는 가수 싸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예고되지 않은 깜짝 무대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싸이는 댄서 없이 홀로 무대를 누비며 곡 ‘챔피언’ 등을 열창했다. “실은 빅뱅과 댄스팀이 같은데 더 좋은 빅뱅의 무대를 위해 쉬게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관객분이 도와주시면 혼자서도 충분하다. 다같이 뛰어!”라며 흥겨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노래의 주인이 히트곡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부릅니다.”

빅뱅의 막내 승리는 대성과 함께 지드래곤의 솔로곡인 ‘삐딱하게’를 불렀다. 그는 “지드래곤의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 애를 먹더라”라며 “그래서 대신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의 파트를 둘로 나눈 이들은 곡의 주인이 누구인지 잠시 잊을 만큼의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빅뱅 10년, 잊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멤버 탑은 빅뱅의 10년을 ‘희로애락’으로 정리했다. 그는 “그동안 활동하면서 행복하고 평생 잊고 싶지 않은 달콤한 기억이 많지만 반면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다”라며 “힘든 순간마다 항상 함께해주고 응원 주신 팬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10년 전 소년 시절부터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용감하게 상상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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