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류현진은 어느 모로 보나 ML 최고투수" -ESPN

  • 등록 2014-08-13 오후 5:06:31

    수정 2014-08-14 오후 1:36: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에 이어 시즌 14승에 도전하는 류현진(27·LA다저스)이 최근 메이저리그(ML)에서 가장 잘 던지고 있는 ‘베스트 피처’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LA 다저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4연전 3차전을 전망한 기사에서 “류현진은 어느 모로 보나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보인다(every bit like one of the best pitchers in the majors lately)”고 13일 밝혔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개인 5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페이스가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당대 최고의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걸 강조한 대목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를 정복했다? 배경 2가지

류현진(13승5패 평균자책점 3.21)은 지난 5경기 동안 33이닝을 던지며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1 4볼넷 33탈삼진’ 등의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7월9일에 있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5-14 대패) 때 연출됐던 ‘2.1이닝 10피안타 7실점’ 등의 난조 이후 이 같은 기세를 뿜어내고 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단순 숫자만이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류현진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슬라이더에 대한 그립(공을 쥐는 법)과 팔의 각도를 변화시켰고 커브 볼 또한 개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들이 7-0의 완봉대승을 안겼던 지난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것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케빈 코레아(33·다저스)의 전격 합류로 추가된 하루 추가 휴식이 불러올 기분 좋은 변수다.

5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시 류현진의 성적은 ‘27경기 17승5패 ERA 2.70’ 등으로 껑충 뛴다.

보다 정확히는 빅리그에서 일반적인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 성적이 통산 ‘25경기 10승8패 ERA 3.51’ 등인데 반해 6일째 등판은 ‘15경기 11승2패 2.79’로 승률이 5할 대에서 8할 중반(0.846)대까지 수직상승한다.

이는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도 인정한 부분으로 그는 지난 11일 ‘LA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류현진이 하루 더 쉴 때 훨씬 잘 던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8년 이후 첫 ‘ATL 6전전승’ 류현진의 손으로?

류현진은 애틀랜타(60승59패)를 상대한 2번의 등판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12.2이닝 3실점 ERA 2.13’ 등으로 강해 여러 모로 좋은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터너 필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류현진의 14승 전망이 밝다”고 ESPN은 내다봤다.

류현진을 앞세운 다저스(69승52패)가 승리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WS) 우승 해였던 지난 1988년 이후 첫 애틀랜타전 ‘시즌 6승무패’가 돼 기막힌 우연이 류현진의 손에 의해 창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저스는 13승5패를 질주하고 있는 지난 18경기 동안 애틀랜타와 맞닥뜨린 5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있다.

류현진과 승부를 벌이는 맞상대는 애틀랜타가 연패를 끊어줄 걸로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는 우완투수 에르빈 산타나(32·애틀랜타)다.

산타나(11승6패 ERA 3.69)는 홈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ERA 2.60으로 강했다.

다저스와 맞붙은 지난 ‘3경기에서 2승1패 2.38’이지만 에인절스 소속이던 2012년 6월24일 이후 대결이 없어 신뢰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2년간 팀 구성원이 많이 달라져서다.

다만 산타나는 ‘애드리언 곤살레스(32·다저스), 후안 유리베(35·다저스), 맷 켐프(29·다저스)’ 등 다저스 주축 타자들에 특히 강세를 보여 왔다. 이들을 합계 ‘36타수4안타 피안타율 0.111’로 꽁꽁 묶었다.

류현진의 애틀랜타전 첫 승리가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승 타이로 이어질지 산타나의 무서운 홈 기세가 이를 저지할지 흥미로운 한판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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