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매팅리는 그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모리스가 19일(한국시간) 밝혔다.
전반기 복귀시점? ‘며느리도 몰라’
모리스는 시즌 첫 두 달을 보내는 다저스의 확 달라진 점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잘 알려진 투수진의 문제들에도 팀 평균자책점(ERA)이 내셔널리그(NL) 4위에 올라있다”며 “이는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류현진이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거둔 기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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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는 “아직 트레이드 시즌이 아니어서 다저스는 내부 옵션(선택사항)을 통해 대체 선발투수들을 찾아왔는데 그게 현재까지는 매우 잘돼왔다”고 팀 ERA 4위의 원동력을 짚었다.
프리아스와 볼싱어가 이렇게 게속 잘해주면 다저스는 언제일지 모를 류현진의 컴백에 대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형 선발투수를 데려올 필요가 없어진다.
다저스 타자들은 ‘무엇’이 달라졌나
한편 모리스가 첫 손에 꼽은 다저스 초반 질주(NL 2위 및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의 배경은 단연 리그 최고로 우뚝 선 공격력이었다.
4월과 5월의 밤이면 서늘하고 습해지는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의 기후적 특성 때문에 이 시기에는 공격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올해는 너나 할 것 없이 다 잘해주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라는 게 모리스의 설명이다.
다저스가 홈구장의 기후적 악재를 딛고 평균 이상의 화력을 뽐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둘째 오버 스윙(큰 스윙)을 하는 선수가 드물어졌다. 평소 마크 맥과이어(51·다저스) 타격코치가 “다저스는 홈런 치는 구단이 아니다”고 줄기차게 강조하는 지론의 영향을 받았는지 타자들이 스윙 폭을 줄이고 맥과이어의 주문대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양산하려는 데 힘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능력을 과신해 혼자서 너무 많은 것을 하려들기보다는 동료들을 믿고 상호 작용하는 작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한정된 몇몇 선수들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서로 연계돼 힘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공격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첫 두 달간 다저스가 써내려간 ‘팀 타율 7위(0.264), 팀 홈런 2위(54개), 팀 득점 4위(186점)’ 등의 기록들이 놀라움을 넘어 한껏 빛을 발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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