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삼성 '넥센의 발' 또 잡을 수 있을까

  • 등록 2016-06-21 오후 4:14:58

    수정 2016-06-21 오후 4:18:4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엔 회사 워크샵이 금요일에 잡힌 탓에 찾아뵙지 못했는데요. 앞으로는 최대한 약속된 날과 시간을 어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리셨다고 메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늘 첫 경기는 삼성과 넥센의 경기 입니다.

양 팀의 대결은 경기 초반을 주목해야 합니다. 초반에 득점이 많이 나왔고 초반을 장악한 팀이 많은 승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맞대결에서 1회에 점수가 났구요, 선취점을 뽑은 팀의 승률이 높았습니다.
양 팀 특성도 초반 공격력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양 팀의 맞대결 기록을 찾다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넥센의 발을 삼성이 효과적으로 묶었다는 점인데요. 넥센이 뛰는 야구를 선언하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계시죠. 지난 주말 한화전서 맹위를 떨치기도 했는데요. 유독 삼성만 만나면 넥센의 발이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넥센의 주요 공격 루트가 봉쇄됨을 뜻하는데요. 도루 시도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오늘도 이런 양상이 이어진다면 삼성은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텐데요. 오늘 경기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보너스로 상대 팀에 잘 친 선수들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최형우 선수가 부상을 털고 선발 출장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네요.
넥센 선발은 박주현 선수 입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는데요. 삼성전서는 나름 좋은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장원삼 선수도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역시 넥센전서 좋은 기억이 있는만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은 롯데-KIA전 입니다.

KIA는 롯데전서 상당히 강했습니다. 약점이던 방망이가 롯데전서만을 활기를 띄었는데요.평균 득점이 시즌 보다 4점이나 높아지는 롯데전 입니다.
그만큼 잘 친 선수들이 많았는데요. 이름만 열거해도 버거울 정도로 잘 친 선수들이 많습니다.
롯데는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죠. 부상 선수들도 많이 나오면서 더욱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만난 KIA는 좀 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선발은 박진형 선수 입니다.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안 아프고 로테이션 돌아주는 것 만드로도 팀에는 큰 힘이 됩니다. 안정적인 피안타율이 장점인 선수 입니다.
KIA 선발은 임준혁 선수 인데요. 부상 복귀 이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전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오늘 결과는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NC전 입니다.

NC는 거침없는 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저 바람을 한 번 탄 것이 아니라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기초가 탄탄히 갖춰진 팀이기 때문이죠. 연승이 끝나더라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기반엔 바로 수비가 있습니다. 6월 이후 가장 적은 실책을 한 팀이 바로 NC 입니다.
물론 나테이박도 빼 놓을 수 없죠. 그들의 아름다운 기록 한 번 보고 갑니다.
아참, 두 팀은 전력 차이는 나지만 묘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있죠. 양 팀 감독은 각각 SK와 두산을 맡았던 시절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기록이 하나 있더군요. 서로의 연승을 저지한 감독이었다는 점 인데요. SK의 23연승은 김경문 감독이, NC의 9연승은 김성근 감독이 각각 저지한 바 있습니다.
한화 선발은 송은범 선수 입니다. 아직 100%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할 순 없지만 한화에선 귀한 선발 자원입니다. 올 시즌 NC전은 처음입니다.
NC 선발은 패배를 잊은 듯 잘 나가고 있는 이민호 선수 입니다. 최근 8경기 등판서 본인은 절반인 4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팀은 7승1무로 잘 나갔다는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피장타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는데요. 거포들이 많은 한화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일지 궁금해 집니다.


다음 경기는 SK-LG전 입니다.

양 팀은 만났다 하면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요. 5번의 맞대결 중 4경기가 1점차였습니다. 참고로 SK는 1점차 승부가 가장 많은 팀인데요. 승률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SK는 홈에서 LG에 무척 강했습니다. 홈런과 연관성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규모가 작은 홈 구장으로 옮겨 오면 홈런이 크게 늘어나며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SK가 홈런 득점 비중이 큰 팀이란 건 이제 다들 아시죠.
LG는 지난 한 주를 참 어렵게 지나왔습니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모습입니다. 팀 타율은 나쁘지 않았는데 득점력은 신통찮았습니다. 집중력과 장타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LG 선발은 류제국 선수 입니다. 잘 던진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득점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투수입니다. 오늘은 타자들이 힘을 좀 실어줄까요.
SK 선발은 문승원 선수 입니다. 좋았던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문학 구장에선 일단 홈런부터 조심하며 가야 합니다.


마지막 경기는 두산-KT전 입니다.

두산은 첫 잠실 맞대결에서 특유의 빅 이닝을 많이 만들며 좋은 경기를 이끈 바 있습니다.
특히 역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두산인데요. KT 입장에선 끝날 때 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피곤한 상대입니다. 두산은 7승 중 5승이 역전승인데 KT는 한 번도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KT 선발은 장시환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서 선발승을 따냈는데요. 그 기운을 이어가며 두산의 강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두산 선발은 니퍼트 선수 입니다. 오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합니다. 통산 5번째 10승 기록인데요.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치 아픈 구단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1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야구 되시길 바라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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