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상 첫 신인왕에 도전하는 강정호, 유망주 아니다?

  • 등록 2015-04-01 오후 3:48:05

    수정 2015-04-02 오후 3:00: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야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직행을 앞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신인으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 인사이더’의 마이너리그 전문 유료 애널리스트인 키스 로는 1일(한국시간) 2015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선정한 ‘유망주 100위’ 특집기사를 통해 “강정호는 신인으로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는 지난 1월의 유망주 100인과 비교해 3월말 유망주 순위는 상당 폭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면서 유망주 선정 가이드라인으로 강정호의 특수성을 따로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준으로는 신인일지 몰라도 본인이 보기에는 KBO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강정호를 비롯해 쿠바리그 출신들조차 유망주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못 박았다.

강정호가 타석에서 힘을 실은 파워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프로 경험이 있는 예를 들어 올해 강정호 같은 선수를 유망주로 간주하지 않겠다”며 “아울러 쿠바 자국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프로 자유계약선수(FA)로 분류되는 쿠바 선수들도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와 함께 당장 2015시즌 돌풍이 예상되는 루스니 카스티요(27·보스턴 레드삭스)와 야스마니 토마스(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해당사항이 없어졌다.

다만 “쿠바리그에서 뛰었으나 기간 미달로 사무국이 아마추어 FA로 취급한 로베르토 발도퀸(21·LA에인절스)과 요안 로페스(22·다이아몬드백스)는 유망주로 적용한다”고 로는 덧붙였다.

이 같은 로의 판단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랭킹을 매기는 데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신인왕 자격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제1의 내야 유틸리티(다용도) 플레이어’로 데뷔 첫해 신인왕에 도전하게 된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50 이상에 홈런 20개 정도라면 생애 단 한번뿐이자 친구 류현진(28·LA다저스)도 대선배 박찬호(41)도 받지 못한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신인왕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흥밋거리다.

1995년 이후 동양인 신인왕 계보는 ‘1995년 노모 히데오(46),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47), 2001년 이치로 스즈키(41·마이애미 말린스)’ 등 일본인 단 3명뿐이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신인왕 도전은 매우 의미 있다.

앞서 류현진을 포함해 그 대단했던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 신인왕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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