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김광현 따라 SD로? 美 "강정호도 잡아야"

  • 등록 2014-11-19 오후 3:39:39

    수정 2014-11-24 오전 11:28: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김광현(26·SK와이번스) 포스팅(입찰)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여세를 몰아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도 붙잡아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이 나왔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FS’는 ‘강정호가 파드레스 유격수 포지션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2루와 3루에 확실한 주전이 없는 팀 입장을 고려할 때 충분히 노려볼 만한 영입후보 중 하나”라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파드레스 구단은 A.J. 프렐러 신임단장이 지난 8월7일 부임한 이후 본격적인 국제선수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꿈에 부풀었다.

프렐러는 2004년부터 잔뼈가 굵은 텍사스의 ‘국제-프로 스카우팅 국장’ 출신이다. 주로 중남미계 원석을 잘 건져 올리기로 유명하고 전공분야답게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나 류현진(27·LA다저스), 김광현 등 아시아 쪽 선수들에 대한 정보 역시 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유명한 로건 화이트(52)까지 최근 합류하면서 국제시장으로의 영역확대를 공식화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론 파울러 파드레스 구단 의장은 “프렐러 체제 하에서 우리는 명백하게 국제시장으로 입지를 넓게 뻗어나갈 방침이다”고 지난달 밝혔다.

그 첫 신호탄이 김광현이라고 볼 수 있고 뒤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기다리는 카네코 치히로(31·오릭스 버펄로스)가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샌디에고 구단이 카네코 영입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설은 오래 전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올겨울 아시아시장에서 또 하나를 더 판다면 강정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FS는 “오는 12월 포스팅을 통해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을 노리게 되는 강정호가 공격력 보강을 간절히 바라는 2015년 파드레스의 핵심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드레스가 강정호 영입에 적극 뛰어들어야 할 이유로는 첫째 생각보다 저렴해진 몸값이 가장 매력적이고 둘째 전성기로 접어드는 젊은 나이와 기량 등이 꼽혔다.

강정호에게 투자될 금액 부분에서는 “당초 김광현이 강정호보다 높은 입찰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김광현은 약 1000만달러 선이었고 강정호는 그보다 1~200만달러 적을 걸로 많은 전문가들이 추측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금 김광현의 포스팅 액수가 단 200만달러로 판가름 난 상황에서 그것이 강정호의 가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으나 처음에 기대됐던 것보다는 확실히 몸값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내년 4월 만 28세가 되는 한국 최고의 타자 강정호가 전성기로 들어서는 데다 파드레스의 팀 페이롤(총연봉)에 상당한 대미지를 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괜찮은 파워히터를 추가하고 싶다면 파드레스로서는 한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있는 강정호의 수비력에 대해서도 파드레스라면 별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지만 확실한 주전 2루수와 3루수가 없는 파드레스 내야진을 감안할 때 방망이만 된다면 수비력에 관계없이 빅리그 내야수로 뛸 것”이라고 긍정론을 펼쳤다.

다만 비교대상이 전혀 없다는 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마이너리그에서 여덟 시즌 동안 평균홈런 수가 8개에 그친 야마이코 나바로(27·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KBO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렸다는 사실은 전문가들이 강정호의 괄목할 만한 시즌기록을 평가 절하하게 되는 주요인 중 하나”라며 강정호가 아닌 강정호가 몸담은 KBO의 수준 자체에 약간의 의문을 표했다.

2014시즌 강정호는 넥센 소속으로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등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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