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티에리 앙리 헌정 섹션 마련 ‘뭉클’

  • 등록 2014-12-16 오후 6:08:01

    수정 2014-12-16 오후 6:14:55

△ 티에리 앙리 기록 인포그래픽. (사진= 아스널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스널이 구단 레전드 티에리 앙리(37)를 예우했다.

16일(한국시간) 앙리가 공식 은퇴를 선언하자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의 현역 시절 최고의 순간들을 추억했다. 구단은 특별 사진 섹션을 마련한 뒤 “정말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는 앙리의 소감을 삽입했다.

아스널은 무려 45장의 앙리 사진을 나열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찍은 사진을 비롯해 득점왕 시절 골을 넣으며 환호하던 장면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 등 앙리의 빛나는 순간을 사진으로 되새겼다.

구단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앙리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SNS에는 앙리의 통산 기록이 적힌 인포그래픽도 게재됐다.

앙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는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간의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한 것이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은퇴를 결정했다.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환호해줬던 팬들, 팀 동료들과 AS모나코, 유벤투스, 아스널, FC바르셀로나, 뉴욕 레드 불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모든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썼다.

△ 아스널 홈페이지에 올라온 티에리 앙리 헌정 섹션.


앙리는 지난 1994년 AS모나코에서 데뷔해 1998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두 클럽에서 앙리는 160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었다.

그는 1999년 아스널로 이적해 아르센 벵거 감독을 만나면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앙리는 아스널 시절 376경기에 나서 228골 93도움을 기록했다. 2003-2004시즌에는 아스널의 무패(26승 12무)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차례나 득점왕에 선정되며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앙리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다음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 불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132경기에 출전해 51골 41도움을 올렸다.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유럽 빅 리그 복귀가 점쳐졌지만, 결국 축구화를 벗기로 마음을 굳혔다.

앙리는 조만간 해설위원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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