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원정 강자' 두산, 마산도 접수할 수 있을까

  • 등록 2016-07-12 오후 4:08:57

    수정 2016-07-12 오후 4:08:5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벌써 이렇게 더우면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요. 회사 들어오기 전, 슬몃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반갑더군요. 선수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바람이 불어주길 기원해보면서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양강의 대결, 두산-NC전 입니다.

두산과 NC의 대결에선 거의 선발 투수가 승리를 챙겨왔습니다. 강자들의 대결일 수록 예측 가능한 승부가 많이 나온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는 보기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꼭 그런 야구가 수준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죠. 두 팀의 맞대결에선 선취 득점이 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은 서로를 향한 창 끝이 다소 무뎌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들이지만 맞대결에선 평균 득점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두산은 올 시즌 원정 경기서 상당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도장깨기를 하듯, 전국의 구장을 돌며 승수를 쌓아 왔는데요. 단 한 곳, 마산에서만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승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3연전을 통해 마산에서도 5할 승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5할을 넘는다는 건 위닝 시리즈를 거둔다는 뜻이 되겠죠.
두산 선발은 4연승 중인 니퍼트 선수 입니다. 올 시즌 NC전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만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NC는 스튜어트 선수로 맞불을 놓습니다. 올 시즌 두산전서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바 있구요. 역시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연승과 연승의 충돌, 둘 중 하나는 울게 됩니다.


◇다음 경기는 롯데-삼성전 입니다.

삼성 입장에선 기억하고 싶지 않겠지만 롯데는 지난 3연전에서 삼성에 깊은 상처를 안겨준 바 있습니다.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죠.
롯데는 삼성전서 시즌 보다 불펜 평균 자책점이 좋아졌지만 삼성은 반대로 훨씬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지난 3연전이 남긴 상처겠죠.

그러다보니 롯데 타자들의 자신감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서 모든 기록들이 최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롯데 선발은 노경은 선수 입니다. 이적 후에도 아직은 다소 들쑥날쑥한 결과를 내고 있는데요.지난 삼성전서는 최고의 투구를 한 바 있습니다.
삼성 선발은 차우찬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 결과가 매우 안 좋았는데요. 최근 2년간 패가 없는 롯데전을 맞아 부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LG전 입니다.

두 팀의 승부에서 상대 전적은 LG가 앞서지만 경기는 늘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2점차 이내 승부가 매우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LG는 홈 경기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타격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며 경기를 풀어가는 홈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한화도 최근 타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어 득점력이 배가 되고 있는데요. LG 투수들도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선발은 송신영 선수 입니다. LG전서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이 감안된 결정인데요. 선발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LG 선발은 유경국 선수 인데요. 이제 첫 선발로 나서는, 아직은 낯선 선수입니다만 퓨쳐스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 입니다. 깜짝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 경기는 SK-KIA전 입니다.

두 팀도 만나면 늘 접전을 펼쳤습니다. 늘 3점 이내 승부가 펼쳐졌죠.
승부가 그냥 끝나는 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매 경기 역전이 이뤄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했습니다. 그만큼 양 팀 모두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음을 뜻합니다.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입니다. 지난 한화전서 좋았던 흐름이 끊기고 말았는데요. KIA전서는 안 좋을 때 나와서 혼쭐이 난 적이 있습니다.
KIA 선발은 양현종 선수입니다. 이제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4경기서 3승, 평균 자책점 1.80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SK전도 연승중이군요.


◇마지막 경기는 넥센-KT전 입니다.

두 팀은 흥미로운 기록 한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모두 1차전 패배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는 점 인데요. 그렇다고 일부러 질 수도 없고...이 징크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 입니다.
넥센은 7월들어서도 6승2패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6승 중 5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는데요. 경기 후반 타율이 딱히 높은 편은 아님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KT 선발은 영건 주권 선수 입니다. 한참 잘 나가다 잠시 주춤한 상태인데요.우타자에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경기서도 넥센의 우타자들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입니다.
넥센 선발은 피어밴드 선수 입니다. 피어밴드 선수도 우타자 상대가 관건 입니다. 우타자에게 큰 것 한 방을 많이 허용했는데요. 강한 우타자가 많은 KT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2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응원하실 때 물 많이 드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십시오.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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