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이준영, 아이돌 편견 NO…제2의 임시완 될까

  • 등록 2017-10-27 오전 11:57:27

    수정 2017-10-27 오전 11:57:27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될 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룹 유키스 준이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배우 이준영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준영은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부암동 복수자들’에 김정혜(이요원 분)의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의 혼외 자식 이수겸 역으로 출연 중이다. 평소 능청스러운 미소를 짓는 수겸은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실은 친부모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다. 그의 목적은 외조부의 선산을 지키는 것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돈 많은 친부의 울타리를 적당히 이용할 심산으로 정혜의 집으로 들어온다. 그렇게 복자클럽 막내로 합류한 수겸은 팀 내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수겸과 양모 정혜의 ‘케미’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종일관 수겸을 경계하던 정혜는 수겸의 속내를 알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병수에 대한 분노와 혼외자식이란 공통점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든다. 쌀쌀 맞은 사모님 같지만 실제 여리고 순수한 정혜와 천진해 보이지만 똑똑하고 날카로운 수겸은 위기의 순간 서로에게 힘이 돼 준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혜와 수겸의 해피엔딩을 응원할 정도.

놀라운 점은 수겸이란 캐릭터의 이중성을 흡입력 있게 소화하는 이준영이다. 순진한 얼굴을 한 수겸은 종종 차가운 눈빛으로 민낯을 드러낸다. 그 찰나를 표현하는 이준영의 눈빛은 ‘부암동 복수자들’의 미덕 중 하나다. 이준영은 유키스의 멤버로 2014년 데뷔해 ‘부암동 복수자들’은 그의 첫 드라마다.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그를 신인 배우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베테랑 배우 사이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진=‘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방송 전 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연기 활동을 겸해 화제성도 높지 않았다. 실력은 모든 것을 반전시켰다. 초반 연출을 맡은 권석장 PD는 이런 원석을 어떻게 알아봤을까.

“(편견이지만)아이돌 출신이라고 하면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려고 인위적인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준영은 무표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늘이 묻어났다. 슬픔이 보이더라. 원작 캐릭터를 특별한 노력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하겠다 싶었다. 사투리 연기도 곧잘 하더라. 오디션 볼 때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진심에서 나오는 힘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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