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일간지인 ‘토론토 스타’는 LA 다저스와 토론토의 3연전 1차전을 전하는 기사에서 “토론토가 실책 5개를 남발하는 등 최악의 경기로 무너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홈구장 로저 센터는 3만4515명의 ‘많은 관중(big crowd)’이 운집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토론토는 스스로 자멸했다. 선발투수 조시 존슨의 난조(2이닝 7피안타 5실점 등)와 2011년 5월18일 이후 팀 최다인 5개의 에러가 맞물리며 다저스에 5-14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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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1승6패 평균자책점 5.66)은 6월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뒤 5경기 동안 ‘무승4패 평균자책점(ERA) 7.71’ 등의 난조다. 또 다른 지역신문은 ‘토론토 선’은 이런 존슨에 대해 “지킬 앤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로써 토론토는 지난 26경기 21승을 쓸어 담은 다저스와 정반대로 5연패 및 지난 16경기 4승12패로 처졌다.
이에 화답하듯 “류현진은 5.1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 등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챙겼다”고 소개했다.
토론토는 계속 추락하고 있지만 최근 홈 관중수는 꾸준히 3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특이한 경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류현진의 다저스와 존슨의 토론토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마치 급(class)이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고 표현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토론토가 훨씬 밝아 보였다. 5할 승률에 -10승이 모자랐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꼴찌였고 토론토는 희망에 찬 11연승을 이어갔다.
그 뒤 다저스는 대반전을 이루며 NL 서부지구 선두로 도약했고 토론토는 저 밑바닥까지 깊이 가라앉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3안타 1타점’ 등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던 베테랑 마크 데로사는 “깨끗하게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의 경기는 구멍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 모르겠다. 후반기를 시작하고 4경기를 내리 졌다. 실망감이 온 선수단을 감돌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사람의 진짜 색깔을 볼 수 있다. 다들 웃으며 긍정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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