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강정호 결국엔 머서를 잠식할 것, 수비 중요"

  • 등록 2015-03-26 오후 4:15:34

    수정 2015-03-27 오후 1:51: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범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는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지만 결국에는 본궤도에 오를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2015년 정규시즌을 앞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집중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지난겨울 해적선이 강정호를 태우기로 한 건 깜짝 놀랄 일이었으며 파이어리츠 입장에서는 큰돈을 들인 만큼 결국엔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플레잉 타임(뛰는 시간)’을 잠식해 들어갈 것”이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NBC는 올해 해적선에게 주어진 최대 화두로 ‘과연 그들이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PS)에 나갈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을 던졌다.

올스타 급의 젊고 탄탄한 외야진과 ‘개릿 콜(24·파이어리츠)-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파이어리츠)’로 구성될 원투펀치의 힘에 비춰볼 때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를 다툴 전력이며 내심 그들이 속한 NL 중부지구 우승까지 넘볼 만하다고 평했다.

강정호가 공을 친 뒤 타구를 확인하며 1루 쪽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국에서 날아온 새 얼굴 강정호의 가세는 기타 주목해볼 변수 5가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입성기에 대해 “한국에서 40홈런(117경기 타율 0.356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등)을 때린 유격수는 지난겨울 동안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며 “마침내 포스팅(비공개입찰제) 금액 500만달러를 써낸 파이어리츠와 4년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파이어리츠 프런트임을 감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랄 만한 일이었다”면서 “대부분의 구단들에게는 1600만달러가 큰돈이 아니겠지만 파이어리츠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포트라이트 속에 태평양을 건넌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모든 이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한국에서 수퍼스타였던 강정호는 2015시즌을 유틸리티 내야수 역할로 열 예정”이라며 “충분히 좋은 수비력만 발휘한다면 강정호는 결국 유격수 머서의 뛰는 시간을 뺏을 수 있을 것”이라고 NBC는 기대했다.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강정호지만 2014시즌 타율 0.255 및 출루율 0.305 수준이었던 머서와 경쟁해서 충분히 이길 만한 실력자로 보는 것이다.

강정호는 팀의 장기 프로젝트에 포함된 선수다. 넓게 보면 공격이 아닌 수비가 최대관건이다. 점차 방망이가 제 기량을 뽐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전제로 한 주전 유격수 입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조급하지 않으면 이르면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머서를 따라잡는 강정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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