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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는 31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시부노 히나코(일본)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배선우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시부노가 이글을 뽑아내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9년부터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데뷔 첫해 메이지 컵과 메이저 대회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연착륙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투어에 합류한 배선우는 우승은 없었으나 스탠리 레이디스와 후지츠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배선우에게 시부노는 악연이다. 지난 10일에도 스탠리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당시에도 시부노가 우승, 배선우는 기무라 아야코와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해만 시부노와 두 차례 연장전을 치러 모두 패했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와 7월 다이토 겐타구 레이디스에서 2승을 올린 신지애(33)는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13위, 윤채영(34)과 배희경(29)은 나란히 공동 25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