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완벽투, 이번엔 진땀승부 막았다

  • 등록 2015-04-21 오후 9:44:38

    수정 2015-04-21 오후 9:44:38

사진=LG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소사가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소사는 21일 잠실 한화전에서 7회까지 3피안타에 사사구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8개나 잡는 역투. 팀의 10-0 승리를 이끌며 한화와 승률(8승9패)을 맞췄다.

소사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이날 경기 역시 그랬다. 통산 한화전 성적은 11경기에 나서 8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 올해 한 차례 맞대결에도 1승의 상대가 된 것이 한화였다. 소사는 한화전에서만 벌써 2승을 챙겼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소사는 1회 첫 타자 이용규를 맞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2루수 손주인이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누상에 주자를 허용했다. 초반부터 흔들릴 법한 상황이었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피칭을 이어갔다. 다음 타자 강경학의 번트 실패로 숨을 돌린 소사는 김경언, 김태균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찾고 자신감을 찾았다. 2,3회도 갈끔하게 넘겨냈다.

첫 안타는 4회 김태균에게 나왔지만 2사 후 허용했다는 점에서 큰 위기로 연결되지 않았다. 5회 2사 1루서도 도루를 시도하던 정범모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는 공 10개면 충분했다.

소사는 선두타자 김경언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7회, 포수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김태균 내야 뜬공, 이성열 삼진, 김회성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98개. 직구(59개, 최고구속 154.km)와 슬라이더(30개), 두 개의 무기면 충분했다.

타자들도 7회까지 안타 11개, 사사구 7개에 10점을 얻어내며 소사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무엇보다 LG는 한화와 만나면 잘 풀리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호투는 의미를 갖는다. 경기에 앞서 양상문 LG 감독도 “지난해부터 한화와 만나면 꼬이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지난 7일~9일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1점차 승부를 벌인 양팀이다.

LG는 1승2패를 거뒀다. 연장 11회, 8회, 9회 각각 승부가 결정됐다. 그야말로 진땀승부였다. 그만큼 체력소모도 상당했다. 그와 비교하면 이날 경기는 다소 싱겁게 끝난 셈. 소사의 완벽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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