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5회 볼 하나가 승부 갈랐다"

  • 등록 2015-04-21 오후 9:47:28

    수정 2015-04-22 오전 12:46:21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5회 상황을 아쉬워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잠실 LG전에서 0-10 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8승9패로 5할 승률에서 떨어졌다.

선발 유먼이 5.2이닝 동안 6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4자책)했다. 승부처였던 5회 2사 만루에서 나온 밀어내기 볼넷과 정범모의 실책이 뼈아팠다. 한화 타자들은 LG 선발 소사를 7회까지 3안타만을 얻어내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5회 볼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말한 장면은 0-2로 뒤진 5회말이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맞은 이진영을 상대로 유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으로 향하는 직구를 던졌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삼진, 콜은 없었다. 볼. 밀어내기였다. 이때 정범모의 실수가 나왔다. 스트라이크를 확신했던 정범모는 공을 1루수에게 던졌고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루수 오지환은 홈을 밟았고 정범모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홈을 비운 사이 2루 주자였던 정성훈까지 득점, 좀처럼 보기 힘든 실점 장면이 연출됐다. 정범모의 본헤드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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