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2일간 열전 돌입

  • 등록 2015-07-03 오후 10:19:09

    수정 2015-07-03 오후 11:00:0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는 3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4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1997년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U대회다.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출전국은 146개국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149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그리스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불참하면서 참가국 수가 줄었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of the Creation, Light of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단은 21개 전 종목에 선수 382명, 경기임원 97명, 본부임원 37명 등 총 516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구성했다.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4년 만에 종합순위 3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를 맡은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승현(23·오리온스)을 앞세워 광주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군청색 카디건에 흰색 티셔츠, 회색 바지를 입은 한국 선수단은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비상하라 대한민국!’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광주U대회 개막식 문화행사는 한 편의 뮤지컬이었다. 김덕수 외 한울림예술단과 젊음 퍼포머 등이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막을 올렸고 인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자신들의 히트곡인 ‘Sign’과 ‘아브라카다브라’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총 3막으로 이뤄진 문화공연은 ‘빛고을’ 광주에서 젊음이 세상에 빛을 일으켜 희망을 되살린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마치 한 편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서사극이 펼쳐졌다.

인기 배우 주원과 가수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아이돌그룹 블락비 등이 등장해 흥겨운 축제의 무대를 장식했다. 최신식 IT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영상과 사물놀이, 강강술래 등 우리 전통 문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성화 점화의 깜짝 주인공은 ‘코리언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었다. 박찬호와 양학선은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주자로 함께 등장해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성화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에 손에 들려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후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 양학선(체조)으로 이어 달린 이후 최종 점화는 박찬호와 양학선이 함께 맡았다.

대학 시절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팔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양학선은 광주가 배출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광주의 아들’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그대로 앉아서 문화행사를 보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선수단이 공연에 함께 동참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든 장치였다.

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는 광주 U대회의 1호 금메달은 4일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나온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4일 저녁 유도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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