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한국축구, 우승하더라도 더 많은 노력해야"

  • 등록 2015-01-26 오후 8:59:13

    수정 2015-01-26 오후 8:59:13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라크전 승리에도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냉정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하기 보다는 다가올 결승전, 그리고 그 이후를 생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누른 뒤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의 일문일답.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 경기력이 점점 발전해가는 것 같은데.

▲ 대회를 치르면서 점차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규율도 잘 잡혀간다. 이는 한국 문화인 것 같고 우리의 강점이기도 하다. 오늘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오늘 공을 너무 많이 놓쳤다. 우리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A매치 10경기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들도 있다. 차두리, 기성용 같은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는 전혀 다른 경기가 된다. 이들이 볼을 잡으면 감독, 코치도 조용해진다. 우리가 결승전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보완할 점이 많다.

- 하루 더 쉬었는데 도움이 됐나.

▲ 이번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두 경기가 있었다. 첫번째가 호주전이었다. 본인들이 쉽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때는 호주가 하루 더 쉬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경기를 이기고 일정상의 유리한 위치를 빼앗았다. 그 길로 우리는 이라크보다 하루 더 쉬는 이점을 안았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한국이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상당한 의미가 있겠지만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세트피스에서 첫 골이 나왔는데 준비 많이 했나.

▲ 세트피스를 계속 연습했다. 볼을 제대로 올려주지 못하면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오늘은 볼이 제대로 올라와 골까지 만들었다. 이라크전을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준비를 잘했다. 오늘은 잘된 날이고 예전에는 잘 안됐다.

- 누가 결승에 올라올까.

▲ 호주가 아주 잘 준비된 팀이다. 전술적으로 훌륭하고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 이해한다. 호주가 올라올 것으로 보지만 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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