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윤경, 학부모에 무차별 폭행 당해 "억만금을 줘도 용서 못해"

  • 등록 2015-07-06 오후 5:05:49

    수정 2015-07-06 오후 5:06:12

라윤경. 사진=라윤경 SN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출신 연기자 라윤경이 왕따 가해 학생의 학부모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심경을 밝혔다.

라윤경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검찰로 송치가 되어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사과 한 번 없다”며 “씁씁한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윤경은 “다시는 가해자들이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참된 부모로서 바르게 살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따끔한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5일 한 매체는 라윤경이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S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의 세 엄마인 A모씨, B모씨 두 명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라윤경은 해당 학교의 학교 폭력 자치위원, 학교 운영위원회를 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왕따 사건을 중재한 라윤경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라윤경에게 “앞으로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하며 500CC 유리호프 잔을 얼굴을 향해 던졌다. 이어 라윤경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했고 18개월 된 라윤경의 딸까지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윤경은 전치 3주 판정을 받았고 아이는 흉부와 복부에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다.

라윤경은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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