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아니면 '홈런왕' 데이비스" 평가, 애타는 PIT

  • 등록 2015-11-04 오후 2:47:40

    수정 2015-11-30 오후 1:39: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는 확실한 1루수가 필요하며 올겨울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게 제대로 투자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크리스 데이비스(29·볼티모어 오리올스) 영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미국 ‘피츠버그 스포팅뉴스(PSN)’가 4일(한국시간) 전했다.

PSN은 “페드로 알바레스(28·파이어리츠)가 돌아올 가능성은 낮고 마이클 모스(33·파이어리츠)를 풀타임 1루수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또 마이너리그에 준비된 1루 유망주 조시 벨(23)은 아직 수비적인 측면에서 검증이 남아 적어도 내년 6월까지는 메이저리그 데뷔가 힘들다고 내다봤다.

파이어리츠는 지난 2008년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이 부임한 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내달려왔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조직을 통튼 구단 시스템 전체에 걸쳐 지속가능한 유망주들로 넘쳐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밑에서부터 공들여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내자 자연스럽게 탄탄한 경쟁력이 갖춰졌다. 그 결과 2013년 비로소 20년 연속 루징시즌(5할 이하)을 극복했고 내친 김에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PS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이제는 기존 운영방안의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망주 발굴과 승격의 순환 고리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뜻이다.

올해 캔사스시티 로열스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결정적인 순간에는 팀내 유망주들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더불어 투자 활성화가 뒤따라야 한다. 구단 성적이 좋아지면서 늘어난 관중 수익만큼 겨울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알바레스가 빠져나가게 될 1루 자리다.

1루의 경우 “포스팅(비공개입찰제)에 나온 박병호를 데려오거나 FA 데이비스 영입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물론 오프시즌 전력강화가 보장해주는 건 아무 것도 없겠지만 최상위권에서 한발 더 전진하고자 한다면 올해 우승한 로열스를 본받아 이제는 구단의 장기적인 운영방침을 손볼 때가 아니겠나”고 PSN은 끝맺었다.

‘홈런왕’ 데이비스가 아니면 박병호라고 만큼 포스팅에 들어간 박병호를 바라보는 미국 내 위상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데이비스는 한때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가치를 떨어뜨렸으나 2013년(53개)에 이어 올해 다시 홈런왕 타이틀(47개)를 거머쥔 대표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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