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모든 걸 가졌다"고 극찬한 TEX감독의 구상

  • 등록 2015-03-16 오후 3:19:50

    수정 2015-03-17 오후 1:35: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다재다능함이 새로 구성될 텍사스 레인저스 타순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제프 배니스터(49·레인저스) 신임감독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2015시즌 풀타임 리드오프(1번타자)로 레오니스 마르틴(26·레인저스)을 낙점하며 향후 추신수에게 주어질 타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유명 야구기자 게리 프랠리가 16일(한국시간) 밝혔다.

배니스터는 새 시즌 새로운 리드오프로 공·수·주를 겸비한 쿠바용병 마르틴을 쓰기로 최근 결심을 굳혔다.

마르틴이 전담 리드오프를 맡으면 타순변화가 불가피해진다. 관건은 기존 리드오프였던 추신수의 활용에 맞춰져 있다.

추신수가 안정적인 스탠스로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추신수는 2012년 이후 정들었던 타순인 리드오프와 작별하는 데 대해 “어떤 타순을 선호하냐는 질문을 항상 들어왔다. 솔직히 상관없다. 나는 타자고 공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커리어 통산 1~5번 타순 모두에서 250타석 이상을 넘긴 타자다. 특히 1번과 3번 양쪽에서 1000타석 이상을 넘긴 금세기 유일의 타자로 각광받는다.

지난 2~3년간은 리드오프로 맹위를 떨쳤지만 실제 리드오프와 나머지 타순들의 성적 편차가 크지 않은 특성을 지녔다. 이를 배니스터 감독이 모를 리 없다.

추신수는 리드오프로 통산 ‘타율 0.287 OPS(출루율+장타율) 0.854’ 등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타순들을 합한 기록은 ‘타율 0.280 OPS 0.825’ 등이다.

리드오프로는 홈 플레이트의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수비적인 스윙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 반면 중심타선에 배치됐을 시 스탠스를 짧게 하고 공을 더 멀리 쳐내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대해 데이브 매거던(52·레인저스) 타격코치는 “추신수는 그가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이든 거의 그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며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치켜세웠다.

추신수의 타순을 놓고 이제 능력치를 극대화할 배니스터의 결정만이 남았다. 배니스터 감독은 유틸리티(다용도)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그는 “마르틴을 1번에 세움으로서 추신수를 여러 타순에 배치하며 매일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어떻게 출루와 파워의 균형을 이뤄갈 수 있느냐다”면서 “추신수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리? 그는 그 모든 것을 소유했다”고 자신했다.

배니스터는 추신수의 출루능력을 살리는 2번 타순을 가장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때에 따라 3번으로 이동시키면서 라인업의 다양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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