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타율 .287

  • 등록 2015-09-03 오후 12:30:27

    수정 2015-09-03 오후 1:29:12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한 템포 쉬어갔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안타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의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상대 선발이자 이날 첫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잭 데이비스를 공략하지 못했고 이후 나온 불펜 투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선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정호. 4번 타자 라미레스의 3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다음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흔들리는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봤지만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5회 2사 2,3루 타점 찬스를 놓친 건 더 아쉬웠다.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팀의 추격 분위기를 이어주지 못했다. 7회말 수비에선 악송구 실책까지 겹치고 이 실책이 실점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더했다. 강정호는 마지막 8회 2사 후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패널과 기자 등 14명을 상대로 2015 미국 메이저리그 개인상 모의투표를 한 결과,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강정호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그동안 일부 언론에 신인왕 후보로 자주 언급되던 강정호지만 14장 투표 용지에서 그의 이름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14명 중 11명의 지지를 받아 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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