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박유천, 한예리와 베드신.."슬프고 가슴 아파"

  • 등록 2014-07-28 오후 6:46:06

    수정 2014-07-28 오후 7:32:49

배우 박유천이 ‘해무’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박유천이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더없이 강렬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렀다.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해무’(감독 심성보)는 김윤석 그리고 박유천의 영화였다. 박유천은 영화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며 사투리에 액션, 멜로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데뷔작에서 베드신을 소화하는 과감함도 보였다.

박유천은 극 중 한혜리와 베드신 소감을 묻자 “촬영을 앞두고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했다. 이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이해가 되더라.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유일한 사람이었고, 그걸 느끼고 싶어했고, 살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도 슬펐는데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도 가슴이 많이 아렸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다. 극 중에서 박유천은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나선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했다.

영화 ‘해무’는 봉준호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쓴 심성보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오는 8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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