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IB 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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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장타로 무안타 침묵을 하룻만에 깼다.
이대호는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8일) 라쿠텐전서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짧게 침묵에서 벗어났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석에서 제대로 한 방을 터트리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타로부터 중월 2루타를 뽑았다. 볼 카운트가 1-2로 몰렸지만 5구째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일본 진출 이후 100개째 2루타.
이대호는 계속된 1,3루 찬스서 이마미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 찬스에서 3점을 뽑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는 3-1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타율은 3할2푼9리로 2리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