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고소인 측 "양육포기각서 강요, 폭행·협박 녹취록도 공개할 것" [인터뷰]

  • 등록 2021-08-03 오후 6:03:36

    수정 2021-08-03 오후 6:29:18

배우 김용건.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낙태 강요 미수죄 성립 여부로 법적 분쟁 중인 배우 김용건과 상대 여성 A씨가 엇갈린 입장차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 측이 낙태 종용 및 폭행이 없었다는 김용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3일 오후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용건씨가 어제(2일) 낸 입장문에 기술된 내용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 김용건씨 측은 폭행, 협박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던데 내용을 입증할 녹취록과 자료가 이미 충분하며 이를 오늘(3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 2일 김용건 측 법률대리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낙태 강요 과정에서 김용건 측이 A씨를 폭행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용건과 A씨의 관계에 대한 제보 내용을 다룬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지난 2일 연예 이슈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인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39세 연하女는 김용건의 여자친구였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진호는 해당 영상에서 김용건 측 제보자의 말을 빌려 “김용건 지인에게 ‘여자친구 A씨가 원하는 바가 뭐냐’를 묻자 지인이 ‘여자친구요?’라고 반문했다. 김용건과 A씨가 동거했는지를 묻자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제보자가 여자친구라고 밝히기 어렵지만 육체적 관계가 있는 사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또 A씨 측이 김용건과 나눈 대화를 녹취록 및 문자 형태 자료로 보유 중이며, 이는 김용건과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을 만 한 충분한 양이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는 김용건이 A씨에게 굉장히 거칠고 심한 말을 한 정황들도 담겼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 변호사는 “입장문과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선 자료 공개로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입장문에 묘사된 A씨와의 관계나 정황들을 보면 A씨가 상당히 나쁜 사람처럼 묘사가 돼 있다”고 억울해 했다. 이어 “양육비, 돈을 끌어내기 위해 A씨가 관련 내용을 폭로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도 사실이 아닌게, 양육포기각서를 강요한 사람이 김용건 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용건 측의 거친 욕설 및 폭언 여부에 대해서는 “김용건씨 자체는 말을 점잖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딱히 거친 욕설, 폭언이라고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며 “그러나 폭행이 있었다. 이에 대한 반박 자료는 오늘(3일) 중 다 공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 변호사는 “A씨와 전혀 관계 없는 제3자의 신상이 A씨라고 떠돌아다니고 있던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A씨와 제3자에게도 모두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고도 덧붙였다.

또 “김용건의 입장문 자체가 사실이 아닌데 우리로선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반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유튜버들의 의혹 제기 및 폭로 내용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도 못 박았다.

김용건을 둘러싼 혼전 임신 스캔들은 2일 오전 디스패치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용건은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39세 연하의 고소인 A씨를 만나 13년 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A씨의 임신 소식으로 입장차가 생겼고 소송으로 번졌다. 디스패치는 A씨가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고,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용건 측 변호사는 “김용건 씨가 처음엔 임신 사실을 듣고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출산을 반대했던 것도 사실이다”고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자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이후에 김용건 씨가 출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엔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피소된 사실은 안타깝다”면서도 고소를 당한 만큼, 조사를 성실히 받고 법에 접촉되는 것이 있다면 법적 처벌도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용건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를 한 여성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관계라며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면서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당시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애원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화도 냈다는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면서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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