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달성' 박성현 "이제 남은 목표는 상금왕이다"

  • 등록 2015-10-04 오후 6:06:50

    수정 2015-10-04 오후 6:46:52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타소녀’ 박성현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 두 번째 시즌에 벌써 3승을 챙긴 ‘장타소녀’ 박성현(22·넵스)이 올시즌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박성현은 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 이어 2주만에 시즌 3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시즌 상금도 6억3757만원으로 늘렸다. 상금 선두 전인지에 약 1억3300만원 뒤진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대회가 4개나 남아있어 상금왕 역전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박성현은 “올시즌 목표가 3승이었는데 이미 목표를 이뤘다. 이제 남은 목표는 상금왕이다”라며 “지금 컨디션이라면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시즌 3승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이뤘다.

▲지금 상황에 맞게 목표를 수정해야겠다. 남은 목표는 상금왕이다. 대회가 4개 남았는데 메이저대회도 포함돼 있다. 지금 컨디션이라면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명의 선수가 우승 다툼하는 상황을 몰랐고, 내 플레이만 열심히 했다. 연속 버디 후에 조금은 우승에 한발 가까워졌다는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 홀 보기로 끝나서 아쉽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좋지 않은데?

▲드라이버 방향이 안좋아도 티샷은 OB만 안나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제 OB 빼고는 큰 미스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1승 이후 3승까지 하게 됐는데, 첫 우승을 했을 때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2승, 3승 똑같이 하기보다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부족한 모습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멘탈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우승 기회도 많았고 경험할 기회도 많았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마지막 조에서 치는 것과 그 앞 조에서 치는 것이 느낌이 많이 다르다.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도 긴장됐는데 그런 긴장감은 필요하다. 예전에는 긴장되면 두려웠던 것이 컸는데 지금은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이 커지면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우승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이번 대회에선 퍼트가 잘된것 같다. 퍼트는 안되면 바꾸는 스타일이라서 몇 번 바꿨는지 잘 모르겠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인데?

▲어릴때부터 이런 스타일이었다. 페어웨이를 지키려는 마음을 먹는다고 페어웨이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내 스타일대로 하고 싶다.

-프로 2년차인데 작년과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작년에 진짜 잘 안됐다. 많이 힘들었는데 마음가짐이 가장 큰 것 같다. 작년에는 루키로 주목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함께 주목받았던 선수들은 이름값을 잘했는데 나는 그들에 비해 부담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얼마 후에 LPGA대회 처음 출전하는데?

▲작년에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갤러리로 갔었다.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우승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 해도 미국 진출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고 느낄 때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12월에 열리는 더퀸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작년에는 한일대항전이었다. 티비로 봤는데 내가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투어대항전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만으로 기쁘다. 재밌게 경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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