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연장 끝에 일본여자오픈 우승.."3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

  • 등록 2015-10-04 오후 6:16:17

    수정 2015-10-04 오후 7:29:58

전인지(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스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라운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미향(22·볼빅), 기쿠치 에리카(일본)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나갔고, 네 번째 연장전에서 기쿠치를 제압했다. 이미향은 3차 연장전에서 보기를 적어내 먼저 탈락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일본여자오픈까지 정복했다.

또한 지난 5월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이어 한국의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 킬러’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우승 상금으로 2800만엔(약 2억7600만원)을 받은 전인지는 살롱파스컵 우승 상금 2400만엔(약 2억3600만원)을 더해 올해 일본에서만 5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전인지는 일주일 휴식을 취한 후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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