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전혜빈 "촬영 전후 악몽…그만 두려고 했다"

  • 등록 2014-03-06 오후 3:38:06

    수정 2014-03-06 오후 3:39:20

전혜빈(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심장이 뛴다’ 촬영을 전후해 계속 악몽을 꾼다.”

배우 전혜빈이 SBS ‘심장이 뛴다’ 출연에 대해 이 같은 고충을 털어놨다.

전혜빈은 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심장이 뛴다’ 간담회에서 “촬영 전 1주일, 촬영 후 1주일 악몽에 시달린다”며 “피가 자꾸 보이고 자살 시도하는 사람들의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장이 뛴다’는 전혜빈을 비롯해 조동혁, 장동혁, 박기웅, 최우식 등 연예인들이 119 대원들과 현장을 누비며 생명과 희생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혜빈은 그런 현장에서 만나는 위급한 상황의 사람들을 보며 자신도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맞았던 것이다.

전혜빈은 “왜 이렇게 힘들고 돈 없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사람들의 아픔이 나에게도 덮이는 것 같았다. 제작진과 회사에 더 이상 못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다. 얘기가 다 끝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혜빈은 ‘심장이 뛴다’에 남았다. 전혜빈은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훌륭한 일을 하고 있었다. 평생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기회가 또 있을까 생각했고 하는 데까지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밝혔다.

또 “출연진 모두 최선을 다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런 마음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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