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3관왕' 김종호 "양궁 컴파운드 세계 최강 되겠다"

  • 등록 2015-07-07 오후 4:39:52

    수정 2015-07-07 오후 5:08:4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종호(중원대)가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김종호는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전에서 팀 동료 김태윤(현대제철)을 147-145로 이겼다.

앞서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김종호는 3관왕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앞서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은 있었지만 3관왕은 김종호가 처음이다.

5월 터키 안탈리아 양궁월드컵 우승자인 김종호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초반에는 두 선수가 29-29로 팽팽히 맞섰지만 중반 이후 김태윤이 9점을 연속 쏜 반면 김종호는 침착하게 10점 과녁에 적중해 점수 차를 벌렸다.

김태윤(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김종호는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멕시코를 230-22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31-224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한국은 마지막 6발을 남겼을 때까지도 한국은 멕시코에 172-173으로 1점 뒤졌다.

하지만 운명이 걸린 최후의 6발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 결국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종호는 혼성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송윤수(현대모비스)와 팀을 이뤄 출전한 가운데 결승전에서 인도를 157-150으로 눌렀다.

양궁 종목은 크게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은 리커브다.

반면 컴파운드는 활 양 끝에 도르레가 달려있고 조준기, 격발장치 등이 장착된 기계식 활이다. 국내에서 아직 역사가 짧고 생소하다. 아시안게임에는 지난해 인천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올림픽에선 아직 정식종목이 아니다.

컴파운드 종목도 조만간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으로 재래식 활인 리커브 보다 조작이 훨씬 편하고 명중률이 높은 컴파운드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종호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원래 리커브로 양궁을 시작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운동을 접었다. 하지만 국내 코치진의 설득으로 다시 활을 잡으면서 컴파운드로 전향했다.

지난 5월 터키 안탈리아 양궁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김종호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종호는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컴파운드가 체계적인 훈련을 하게 됐고, 국제무대에도 나서게 됐다. 컴파운드도 리커브처럼 세계 최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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