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류현진-프라이스' 좌완 5人 공화국 현실로?

  • 등록 2015-11-13 오후 3:59:02

    수정 2015-11-18 오전 9:00: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지상파 ‘CBS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32)와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지만 여차하면 벌써 영입 경쟁이 뜨거운 데이빗 프라이스(30)를 잡을 생각”이라고 지난 12일(한국시간) 전했다.

헤이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튼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단장회의를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레인키가 첫 순위 안 되면 프라이스고 2루는 대니얼 머피(30)와 체이스 어틀리(37)가 다저스의 주요 타겟”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좌완특급 프라이스는 올겨울 총액 2억달러(약 2329억원) 이상의 대박계약이 유력한데 그런 그가 그레인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거론돼 시선을 모았다.

이닝을 마무리한 클레이튼 커쇼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AFPBBNews
단장회의를 통해 드러난 프라이스 영입 희망구단은 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명문구단들의 돈 싸움이 벌어질 태세다.

헤이먼의 전망대로 만약 그레인키가 다저스를 떠나기로 마음먹고 이에 놀란 다저스가 프라이스에 거액을 베팅한다면 내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좌완투수 5명으로만 꾸려질 수도 있어 흥밋거리다.

수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와 프라이스에다 왼쪽 어깨부상에서 돌아올 류현진(28·다저스)이 앞쪽 세 자리를 구성한다.

뒤이어 역시 재계약 대상자인 FA 브렛 앤더슨(27·다저스)을 잡고 알렉스 우드(24·다저스)가 5선발 자리를 꿰차는 그림이다. 즉 ‘커쇼-프라이스-류현진-앤더슨-우드’라는 꿈의 좌완 5인 체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MLB 데일리 디쉬’의 마이클 브랫번은 예상하기도 했다.

140년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좌완투수는 항상 희소성을 지녀왔다. 수준급의 좌완을 한 명도 제대로 데려있지 못한 구단이 많은데 다저스는 좌완 공화국을 꾸릴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건 언제 어디서든 경계해야 될 부분이다. 오히려 상대에게 편안함과 익숙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저스는 같은 값이면 그레인키를 잡고 중간에 우완 선발을 한 명 더 넣는 편이 바람직할 듯 보인다.

내년 중순 우완 꺽다리투수 브랜든 맥카티(32·다저스)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돌아올 때까지 5선발을 팀내 카를로스 프리아스(26·다저스)나 마이크 볼싱어(27·다저스), 올해 트리플A에서 발군이었던 유망주 잭 리(24·다저스) 등의 우완으로 끌고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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