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추신수·다르빗슈와 한솥밥? "텍사스 관심"

  • 등록 2015-10-30 오후 2:41:44

    수정 2015-11-30 오후 1:42: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존 대니얼스(38·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곧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입찰제)에 나올 한국인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적당한 제안을 넣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라고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의 애덤 보데커가 30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데커는 “소문에 의하면 레인저스는 1루수 박병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구단 관계자를 한국으로 파견한 몇 개 구단 중 하나로 알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텍사스, 박병호에 ‘관심’ 있다

레인저스는 부활에 성공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3·레인저스)와 내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돌아오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레인저스)가 소속된 구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데커는 “레인저스는 과거 2012년 다르빗슈의 독점협상권을 얻기 위해 5000만달러(약 570억원)를 넘게 베팅한 전력이 있는데 지금은 포스팅 규정이 바뀌어 그때만큼 큰돈이 들지 않아도 된다”며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현재 레인저스는 또 다른 국제 스타 영입에 관여돼 있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그는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4년 연속 최소 30홈런 및 지난 2년간은 50홈런을 넘긴 박병호”라고 덧붙였다.

KBO 수준에 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메이저리그와 일본을 제외하면 아마 세계 최고 수준일 수는 있겠다”고 했다. 그 증거로 “작년 KBO 출신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영입한 파이어리츠는 투자 이상의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설명했다.

보데커는 “레인저스가 박병호의 독점협상권을 위해 히어로즈 구단에 적당한 오퍼를 넣을지 아니면 그냥 시장조사 차원이었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텍사스 행 ‘땡큐’지만 걸림돌도

곧 포스팅에 임할 박병호로서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쓰고 한일을 대표하는 수퍼스타가 투타에 걸쳐 포진한 레인저스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더구나 레인저스는 서서히 노쇠하는 아드리안 벨트레(36·레인저스)를 받쳐줄 오른손 거포가 필요하다.

한 가지 걸림돌은 포지션 경쟁구도다. 레인저스에는 1루수-지명타자(DH) 요원으로 프린스 필더(31)와 미치 모어랜드(30)가 뿌리박고 있어서다. 외야로 눈을 돌리기도 애매한 것이 좌우에 추신수와 자시 해밀튼(34)이 버티고 섰다.

그나마 3루에도 벨트레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레인저스가 박병호를 원한다면 당장 확실한 주전이 아닌 올해 전반기 강정호처럼 매일의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두루 선발로 뛰는 준주전급 요원으로 데려올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문제는 히어로즈 구단이 원할 만큼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하느냐 여부여서 흥밋거리다.

박병호는 2015시즌 ‘140경기 181안타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 10도루’ 등의 가공할 성적을 거뒀다. 홈런-타점 1위였지만 타율이 5위에 그쳐 아깝게 꿈의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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