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박찬욱 감독 “‘악녀’ 김옥빈, 고생 많이 해”

  • 등록 2017-05-23 오후 6:50:43

    수정 2017-05-23 오후 6:50:43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빠와 딸 같았다.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의 얘기다. 두 사람은 8년만에 다시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박찬욱 감독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김옥빈은 초청작 배우로서다.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은 22일 제70회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밤에 참석, 담소를 나눴다. 박찬욱 감독은 ‘악녀’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김옥빈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며 웃었다. 김옥빈은 액션 영화인 ‘악녀’에서 90%에 이르는 액션신을 소화했다. 단도부터 장검 권총 도끼까지 많은 무기들을 사용하며 오토바이 및 카 체이싱 등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다. 박찬욱 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 것도 영화의 액션 수위가 높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21일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악녀’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김옥빈을 향해 “옥빈아”라고 외치며 미소를 띤 얼굴로 박수를 쳤다. 딸의 성장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아빠의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은 8년전인 20009년 ‘박쥐’로 2009년 칸을 찾았다. 김옥빈이 스물두 살 때였다. ‘박쥐’는 그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깐느박’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고, 김옥빈은 명성을 얻었다.

박찬욱의 ‘악녀’ 응원에 대해 김옥빈은 “딸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보고 있더라”며 웃었다. 김옥빈은 “그때는 어려서 여기(칸)가 이렇게 크고 멋있는 곳인 줄 몰랐다. 따라다니기만 했다”며 “저한테는 굉장히 새롭고 특별한 기억을 갖게 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 경쟁작 심사를 맡는다. 그는 이번 칸행에 아내와 함께했다. 박찬욱 감독이 심사하는 경쟁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올라 있다. 한국 감독의 작품 두 편이 올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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