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전문가 "에릭센, 선수로 복귀하기 어려울수도"

  • 등록 2021-06-13 오후 1:01:03

    수정 2021-06-13 오후 1:01:03

유로 2020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수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밀란)이 선수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3일(현지시간) 런던의 세인트조지대 스포츠심장학 교수인 산제이 샤르마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에릭센이 다시 축구 선수로 복귀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샤르마 교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서 깨어있다는 소식은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비록 몇 분이었지만 에릭센은 오늘 죽었다”라며 “의료 전문가들이 그를 다시 죽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스콧 머레이 박사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심장 문제가 밝혀지면) 에릭센의 선수 경력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탈리아는 심각한 심장 부상을 일으킨 사람이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레이 박사는 “이탈리아는 심장병 검진에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나라이고 에릭센도 인테르밀란에서 많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심정지를 겪었다는 사실은 심장 질환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2020 B조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43분쯤 다른 선수와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에릭센은 약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동료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향후 심장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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