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의 3575억, '르브론의 3배-가레스 베일의 2배↑'

  • 등록 2014-11-18 오후 5:03:02

    수정 2014-11-18 오후 5:31: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지안카를로 스탠튼(25·마이애미 말린스)이 전 세계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제프리 로리아 말린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외야수 스탠튼과 13년 3억2500만달러(약 3575억원)짜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손꼽히는 거부임에도 ‘짠돌이’ 행보로만 일관했던 로리아 구단주는 “이번 계약이 구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출을 통해 스탠튼을 뒤에서 받쳐줄 강타자를 영입하겠다. 우리는 그럴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수익분배로 받은 돈마저 구단에 다 쓰지 않고 빼돌린다는 의혹에 휩싸여 한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로부터 자체 조사를 받기도 했던 로리아 구단주여서 놀라움이 두 배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마냥 사람이 하루아침에 확 달라진 것이다.

르브론과 가레스 베일이 초라해지는 순간

‘구두쇠’ 로리아로부터 나온 스탠튼의 계약규모는 북미 4대 메이저 스포츠를 통틀어 총액에서 유일하게 3억달러를 넘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북미 4대 스포츠를 넘어 세계 스포츠 계까지 다 합쳐도 스탠튼을 위시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이 상위 30위권을 휩쓸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눈여겨볼 만하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 스포츠 최대계약 역대 ‘톱30’에서 야구선수가 아닌 단 3명은 12위인 프로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와 오토레이싱(자동차경주) 선수로 23위에 오른 키미 라이코넨(35), 28위에 랭크된 프로축구선수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 뿐이다.

메이웨더는 ‘쇼타임’ 측과 2013~2015년간 총액 1억8000만달러를 보장받았고 라이코넨은 2007~2009년간 페라리와 1억5300만달러에 계약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2013~2019년까지 1억4628만달러를 지급받는다.

북미프로농구(NBA) 선수로는 코비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가 2004~2011년까지 7년간 1억3640만달러(전체 34위)에 계약한 게 최고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뒤이어 역대 NBA 계약총액 ‘톱5’는 ‘저메인 오닐(36)의 1억2658만8000달러, 케빈 가넷(38·브룩클린 네츠)의 1억2601만6300달러, 카멜로 앤서니(30·뉴욕 닉스)의 1억2406만4681달러, 조 존슨(33·네츠)의 1억2365만8089달러’ 순이다.

농구 최고스타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의외로 NBA에서조차 역대 12위권(1억983만7500달러)에 머물러 있어 눈길을 끈다. 1억1000만달러가 조금 안 되는 돈으로 스탠튼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

‘대박’ 쏘려면 야구 시켜서 미국 보내라?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북미미식축구(NFL)로 가면 100m을 10초23에 끊는 와이드리시버(WR) 캘빈 존슨(29·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이 8년(2012~2019년) 총액 1억3200만달러로 역대 1위(전체 37위)에 올라있다.

계속해서 ‘쿼터백 콜린 캐퍼닉(27·샌프란시스코 49ers)의 1억2600만달러, 쿼터백 제이 커틀러(31·시카고 베어스)의 1억2670만달러, 쿼터백 조 프랑코(29·볼티모어 레이븐스)의 1억2060만달러, 쿼터백 카슨 파머(35·애리조나 카디널스)의 1억1975만달러’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북미아이스하키(NHL)의 경우 1위(전체 공동51위)는 라이트윙 알렉산데르 오베츠킨(29·워싱턴 캐피털스)이 13년간(2008~2021년) 받는 1억2400만달러로 등록돼 있다.

NHL ‘톱5’는 ‘디펜스맨 셰이 웨버(29·내쉬빌 프레데터스)의 1억1000만달러, 센터 시드니 크로스비(27·피츠버그 펭귄스)의 1억440만달러, 레프트윙 일리아 코발추크(31·뉴저지 데블스)의 1억달러, 레프트윙 자크 패리스(30·미네소타 와일드)의 9800만달러’ 등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스포츠 역대 최대계약 상위 30위의 27자리를 석권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가 ‘톱10’ 역시 휩쓸고 있다.

단숨에 역대 1위에 오른 스탠튼을 시작으로 ‘2위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0년 2억9200만달러), 3위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달러),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2억5200만달러), 5위 로빈손 카노(32·시애틀 매리너스, 10년 2억4000만달러), 6위 앨버트 푸홀스(34·LA에인절스, 10년 2억4000만달러), 7위 조이 보토(31·신시내티 레즈, 10년 2억2500만달러), 8위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 7년 2억1500만달러), 9위 프린스 필더(30·텍사스, 9년 2억1400만달러), 10위 데릭 지터(40, 10년 1억8900만달러)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중 ’류현진(27·다저스)의 동료‘ 커쇼는 총액 규모가 아닌 연평균 금액으로 따졌을 시 3015만1500달러(약 332억원)로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스포츠 선수로 진짜 대박을 치고 싶으면 ’미국에서 가서 야구를 시켜라‘ 내지는 ’야구를 시켜서 미국으로 보내라‘는 말이 해를 거듭할수록 틀림없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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