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지구우승 사실상 확정, SF '29경기 21승↑' 필요

  • 등록 2015-09-03 오후 2:54:47

    수정 2015-09-04 오후 1:28: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예상대로 LA 다저스가 스윕(싹쓸이)에 성공했다. 3일(한국시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의 ‘9이닝 6피안타 1실점 1볼넷 15탈삼진’ 완투에 힘입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1로 격파하고 3연승 및 지난 9경기 8승1패의 급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2.18 등)째를 거둔 커쇼는 이날 투구수 132개로 많이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95개일 만큼 공격적이었다.

반타작만 하면 되는 다저스 ‘쾌청’

이로써 다저스는 1차전 연장 14회 혈투 끝에 5-4로 이긴데 이어 2차전 2-1, 3차전 2-1 등의 3경기 연속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자이언츠의 역전 지구우승 꿈을 사실상 무참하게 짓밟았다.

사흘 전 3.5게임차가 6.5게임차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저스는 잔여 30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역전당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클레이튼 커쇼가 왼손을 입 쪽으로 가져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승률이 0.568인 다저스(75승57패)가 잔여 경기를 5할 승률로만 무난히 마쳐도 90승72패가 된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져 69승(64패)을 넘지 못한 자이언츠는 잔여 29경기 가운데 21승을 거둬야 겨우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마의 7할 승부를 기본으로 해야 된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다저스가 5할 기준에서 한 경기만 더 이겨도 부담은 엄청나게 배가된다. ‘16승14패 시 22승7패’, ‘17승13패 시 23승6패’ 식이다.

반타작만 하면 되는 다저스와 마의 고지에 올라서야 하는 자이언츠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잔여 스케줄은 엇비슷

그나마 자이언츠가 기댈 부분은 잔여 스케줄이다. 자이언츠는 9월말 다저스와 홈 4연전을 제외하고 모두 5할 승률 이하의 팀들과 대결하게 된다.

‘콜로라도 로키스(원정 4연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 3연전)-샌디에고 파드레스(홈 3연전)-신시내티 레즈(홈 3연전)-애리조나(홈 3연전)-샌디에고(원정 3연전)-오클랜드 애슬레틱스(원정 3연전)-다저스(홈 4연전)-콜로라도(홈 3연전)’ 등의 일정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그렇다고 다저스 스케줄이 나쁜 건 아니다. 자이언츠와 원정 4연전이라는 마지막 고비 전에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일 공산이 큰 것이 잔여 30경기 중 5할 승률 이상의 팀과 대결이 LA 에인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뿐이다. 자이언츠전까지 총 10경기만 무사히 넘어가면 게임종료다.

다저스는 ‘샌디에고(원정 4연전)-에인절스(원정 3연전)-애리조나(원정 3연전)-콜로라도(홈 3연전)-피츠버그(홈 3연전)-애리조나(홈 4연전)-콜로라도(원정 3연전)-자이언츠(원정 4연전)-샌디에고(홈 3연전)’로 시즌을 끝낸다.

지난 5년 3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빛나는 자이언츠는 리그 와일드카드(WC) 경쟁에서도 다저스와 성적이 같은 시카고 컵스(75승57패)에 정확히 -6.5게임이 뒤져 포스트시즌(PS)이 가물가물해졌다.

아직 30경기 안팎이 남아있어 수치상으로는 얼마든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들다. 2015년 가을은 밟아도 밟아도 올라오는 바퀴벌레가 활개를 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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