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1승 4패 좌절 인터내셔널팀 "배상문 출격해!"

  • 등록 2015-10-08 오후 5:21:13

    수정 2015-10-08 오후 5:21:13

애덤 스콧(왼쪽)과 버바 왓슨이 8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포섬 매치플레이가 시작된 1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송도=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첫날 결과는 미국팀의 완승이었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미국팀은 인터내셔널팀과의 포섬 5경기에서 4경기를 가져가 우승 전망을 밝혔다.

8일 오전 10시 30분, 아시아 최초의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 류진 대회조직위원장, 양팀 단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고, 11시 5분 애덤 스콧-마쓰야마 히데키 조와 버바 왓슨-J.B. 홈스 조의 티샷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변’은 없었다.

‘자신감’은 결국 ‘호기’로 끝이 났다. 인터내셔널팀은 포섬 5경기에서 1경기만을 따내고 나머지 경기에서 미국팀에 완패했다.

1승4패로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보탠 조는 루이 우스트히즌과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뿐이었다.

같은 나라 출신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선수는 미국팀의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경기를 끝냈다.

16번홀에서 경기를 끝낸 우스트히즌-그레이스조는 승점 1을 인터내셔널팀에 선사했다.

포섬 5경기에서 두 번째조로 출발한 우스트히즌-그레이스조는 7번홀(파5)부터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홀차를 벌렸다.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을 연속 따내 3홀차로 앞서간 우스트히즌-그레이스 조는 이후에도 홀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마무리했다.

그레이스는 “국적이 같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같이 골프를 친 적이 많아서 포섬 경기를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경기를 거의 속속들이 안다”고 말했다.

우스트히즌도 “오늘 한 명이 나쁜 샷을 날리면 다른 한 명이 좋은 샷을 했다. 서로 이끌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다른 4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끌려간 끝에 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인터내셔널팀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이상 미국)조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지는 완패를 당했다.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는 버바 왓슨-J.B.홈스(이상 미국)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무릎을 꿇었다.

제이슨 데이-스티븐 보디치 조(이상 호주)는 필 미켈슨-잭 존슨을 상대로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낸 2홀을 뒤진채 그린을 벗어났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도 승리를 거둬 미국팀에 1점을 보탰다.

◇배상문, 대니 리와 포볼 매치서 승점 사냥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 유일한 한국선수인 배상문(29)이 대회 둘째 날에 첫 출격을 한다. 자신의 팀이 포섬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어깨가 무겁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포섬 경기가 끝난 후 9일 열릴 포볼 경기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배상문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묶어 2조에 배치했다. 이들과 상대할 미국팀은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다.

배상문은 첫날 포섬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연습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찰 슈워젤(남아공)의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볼은 같은 조에 속한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하고, 좋은 성적을 팀의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의 경기다. 둘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경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배상문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에서 앞선다. 배상문은 8일 동료들이 경기할 때 연습 그린에서 퍼팅감을 점검했다.

포볼 경기는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와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의 경기로 시작된다.

3조는 애덤 스콧-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와 잭 존슨-필 미켈슨, 4조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와 J.B 홈스-버바 왓슨가 맞붙는다. 마지막 5조에서는 찰 슈워젤(남아공)-통차이 자이디(태국)와 빌 하스-크리스 커크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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