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멕시코 출신 첫 UFC 챔피언 탄생...플라이급 새 왕좌 등극

  • 등록 2021-06-13 오후 1:19:38

    수정 2021-06-13 오후 1:40:18

브랜든 모레노. 사진=UFC
데이비슨 피게레도.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안의 암살자’ 브랜든 모레노(28·멕시코)가 UFC 플라이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UFC 역사상 첫 멕시코 출신 챔피언이 됐다.

모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질라리버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3’ 플라이급(57kg 이하) 타이틀 매치(5라운드)에서 챔피언 데이비스 피게레도(34·브라질)을 3라운드 2분 2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레노는 새로운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피게레도에게 도전했다가 무승부로 타이틀을 얻지 못했던 아쉬움도 씻었다. 통산 전적은 19승 5패가 됐다. 멕시코 국적 선수가 UFC 챔피언에 오른 것은 모레노가 최초다.

과거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처럼 멕시코계 챔피언은 있었지만 순수 멕시코 국적 선수가 챔피언에 오른 것은 모레노가 처음이다.

반면 피게레도는 전날 감량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피게레도는 지난해 7월 조셉 베나비데즈(미국)을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플라이급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감량에 대한 고민은 피게레도의 깊은 고민이다. 과거 타이틀전을 앞두고 체중을 맞추지 못해 경기를 이기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적도 있다. 이번에도 체중 때문에 고생하다가 계체 제한 시간 직전에 간신히 통과했다. 체중계에 올랐을 때 피게레도는 체중을 빼느라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경기에도 그런 영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피게레도에게 도전했다가 무승부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모레노는 1라운드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피게레도는 모레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모레노는 1, 2라운드 내내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지킨 뒤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어 3라운드에선 그라운드 상황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피게레도는 첫 번째 초크는 간신히 벗어났다. 하지만 모레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목을 잡고 졸랐고 피게레도는 힘없이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모레노는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른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내 조국 멕시코와 멕시코 국민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한 피게레도는 “오늘은 그의 날이었다”면서 “언제든 다시 싸울 준비가 돼있다. 경기를 붙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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