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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회의 특성상 언제든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 예선리그의 선전이 반드시 이후 경기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선리그서 보여 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승리를 가져다 주는 기본인 투수력과 수비력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파워 히터가 즐비한 캐나다 타선을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더했다.
두 경기서 2승을 따낸 박세진(경북고/kt 1차)은 난적 대만전서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역투하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박세진은 대표팀에 두 명 뿐인 좌완 투수 요원 중 가장 믿을만한 선수다. 전통적으로 좌완 투수에 약했던 일본전에 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스피드에선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또한 쿠바전서 역투를 펼친 김표승(7.1이닝 3실점)은 사이드암 스로 투수로 미국 등 정통파 투수에 익숙한 나라를 상대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이번 대표팀의 장점이다.
대표팀은 오는 3일부터 본선이라 할 수 있는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