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 등록 2015-10-07 오후 6:10:33

    수정 2015-10-07 오후 6:48:47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염경엽 넥센 감독(선발 라인업을 짜는 데 있어 가장 고민이 된 타순을 물으니)

▲2번이다. 좌투수다보니 좌타자로 테이블세터진을 꾸리는 것으로 부담이 있었다. (윤)석민이가 있었다면 쉬웠겠지만 (유)재신이, (이)택근이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 타순이 제일 좋을 것 같았다. 타순을 6개를 놓고 고민했다. 스나이더는 김광현에게 전 타석 삼진이다. 스나이더가 어려워하는, 타이밍이 아예 안맞는 투수들이 몇 있는데 김광현, 박종훈, 해커, 진야곱이다. (박)헌도가 오늘 스나이더 역할을 해줘야한다. 김하성은 멘탈이 좋은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 1년 풀로 시즌을 뛴 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홈런 2개만 나오면 쉽게 이길 것 같은데, 한 개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박)병호가 쳐준다면 더 좋겠다.

-넥센 손승락(포스트시즌 3년째, 훈련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아무도 긴장 안하고 있는 것 봐라. 표정이 평소랑 똑같다. 나 역시 많이 해보니 이제 재미있어졌다. 올해 포스트시즌 잘 할 선수는 조상우다. 나는 6~7회 나가든 마지막에 나가든 느낌은 똑같다. 위기 상황은 언제가 됐든 비슷하다.

-넥센 조상우(팀의 마무리를 맡은 각오에 대해)

▲(박)동원이 형을 믿고 던질 뿐이다. SK 타자들에 약했던 건 따로 없는 것 같다. 브라운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은 장면이 머리에 박혀있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 내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무조건 잘 던져야한다. 어느 상황에서 던지든 자신있게 던지라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 작년에는 긴장을 안한 척 했다. 상대가 얕볼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긴장이 덜 된다. 국가대표 선발은 그것이고, 오늘은 포스트시즌이다. 여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넥센 박헌도(좌완 투수 상대 선발로 낙점받은 것에 대해)

▲오늘 잘해야 앞으로도 많이 기회가 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한다. 김광현 볼은 실투를 안놓치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 무조건 오늘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넥센 김하성(단기전 수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무조건 수비에만 집중하겠다. 밴헤켄의 볼이 땅볼도 많아서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빠지는 볼도 어떻게든 잡으려 달려들 것이다. 공격은 선배들이 다 해주실 것이고 난 수비만 생각하고 있다. (작년 강정호를 지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는 말에)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더 느꼈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 거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하면 타격이 더 크다.

-SK 김성현(역시 단기전 수비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수비에서 안되면 방망이로 만회하면 되는 것이다.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

-SK 최정(오랜만에 팀에 합류한 소감과 각오를 이야기하며)

▲나만 긴장 안하면 될 것 같다. 라이브배팅을 하지 못하고 그냥 배팅 훈련만 했다. 배팅감각은 조금 걱정이다.

-SK 정상호(상대가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다신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 걸 두고)

▲어차피 양팀 선발 패는 다 깔려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슬라이더를 안쓸 순 없고. 언제 어느 타이밍에 쓰냐가 문제다. 상대가 준비했다고 해도 광현이의 볼만 좋다면 문제는 없다. 워낙 장타력있는 중심타선이다보니 박병호, 이택근, 유한준, 김민성 등 우타자 상대 장타를 조심하도록 하겠다.

-SK 정의윤(1차전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기싸움이다. 에이스 대결인만큼 선취점이 중요할 것 같다. 우리팀이 선취점시 승률이 좋았더라. 선취점을 어떻게 내느냐가 중요하다.

-SK 이명기(톱타자로 나서는 이명기. 선발 밴헤켄 공략법에 대해 물으니)

▲컨트롤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다리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공을 맞아서라도 나가겠다.

-SK 박경완 육성총괄(단기전을 수차례 겪어본 경험을 이야기하며)

▲승부가 결정나는 건 큰 것이 아니다. 자그마한 것 하나에서 큰 변화가 생긴다. 실책이나 볼넷이 그렇다. 배터리는 안타보다 볼넷을 줄이는데 더 노력해야한다고 본다. 제구가 안되서 출루를 시키는 거랑 안타를 맞아 출루시키는 거와는 상대 느낌이 다르다. 엄청난 차이다. (상대가 김광현의 슬라이더 연구를 많이 했다는 말에)그렇다면 줄여야한다. 광현이는 슬라이더를 볼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만 우리가 이긴다면 내일 경기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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