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올시즌 구속 빨라진 이유? 2년차 경험 덕분"

  • 등록 2020-05-29 오후 9:57:18

    수정 2020-05-29 오후 9:57:18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구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에릭 요키시(키움)가 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했다.

요키시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최근 불펜진 난조로 4연패 늪에 빠진 상황에서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더구나 7이닝을 소화,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보다 구속과 구위가 확실히 좋아진 요키시는 이날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투심을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4회초 자신의 1루 견제 악송구로 자초한 1사 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1점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 역시 실책이 동반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요키시는 시즌 4승(무패)째를 두산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1.17에서 0점대(0.90)로 내려갔다.

한국 무대 첫 시즌이었던 지난 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제구력과 완급 조절에 의존했다면 올 시즌은 힘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요키시의 빠른공 평균 구속이 143km대였다. 반면 올시즌은 145km대로 2km 정도 올라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도 2~3km씩 구속이 빨라졌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데다 공에 힘이 더해지면서 ‘언터처블’이 됐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의 깔끔한 투구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며 “특히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 불펜 투수를 아깔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요키시는 “팀이 연패 중이고 불펜이 많이 피로한 상황에서 집중력 있게 긴 이닝을 던지자고 생각했다”며 “내 피칭으로 팀원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구속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선 “원래 미국에 있을 때 구속이 높았는데 한국에 오면서 다소 떨어졌다”며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어서 적응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여유있게 준비를 한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졌고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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