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희,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시리즈 16회 우승

  • 등록 2014-10-23 오후 6:14:57

    수정 2014-10-23 오후 6:20:17

이훈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16회 대회에서 KPGA 정회원 이훈희(26)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훈희는 22일과 23일 전남 영암군 아크로컨트리클럽 마스터, 챌린지코스(파72·7287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연장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훈희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이며 8언더파를 기록, 김학형(22)와 함께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훈희는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김학형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이훈희는 “오늘 마지막 18번홀에서 1m 버디 퍼트 놓쳐 연장에 돌입했다”며 “하지만 실망감을 느끼기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고 계신다 생각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연장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 그동안 홀로 하나뿐인 아들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니께 우승의 영광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4월부터 열린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는 올시즌 예정된 16개 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남은 대회는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십뿐이다.

‘신한금융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은 올 시즌 16개 대회를 마친 이후 상금순위 상위 60명에게만 참가 기회를 준다. 오는 27일과 2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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