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무거워진다, 그레인키-다저스 결별 가능성↑

  • 등록 2015-11-18 오후 4:33:15

    수정 2015-11-18 오후 4:37: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구단주 뜻을 받들어 조직운영의 큰 틀을 제시하는 실권자 스탠 카스텐(63·다저스) 회장이 잭 그레인키(32·다저스) 재계약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텐 회장은 특정 수치를 넘긴 메이저리그 투수와 장기계약을 꺼리는 전반적인 정책을 고수해온 인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내내 3만3000구 이상을 던진 그레인키가 이 케이스에 포함된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다저스 담당기자 마크 색슨이 전했다.

카스텐의 생각은 옵트아웃(계약해지)을 선언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그레인키 재계약과 같은 큰 건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권을 쥔 카스텐 회장은 한 마디로 팀의 재정과 예산을 총괄하고 구단주 그룹의 목소리를 실무진에게 전달한다는 데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잭 그레인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카스텐이 팀 예산을 내려주면 앤드루 프리드먼(39·다저스) 운영사장은 회장의 지시를 토대로 야구단 운영 전반에 관한 ‘머리’ 내지는 ‘헤드쿼터(본부)’를 맡게 되는 식이다.

그 밑으로 파한 자이디(38·다저스)는 기존의 단장 임무에 충실하면 되는 업무분장이다. 즉 프리드먼은 그레인키와 재계약을 오프시즌 최대과제로 선정했지만 사전에 카스텐 회장의 결재를 득해야만 돼 두고 볼 일이다.

또 하나 색슨이 그레인키와 다저스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보는 단서는 야시엘 푸이그(25·다저스)와 관계다.

색슨은 “많은 사람들이 그레인키의 복귀를 원할 테지만 푸이그가 몇 가지 이유로 팀 규칙을 무시하도록 방치한 상당부분은 그레인키의 클럽하우스 문화에 대한 혐오감으로부터 비롯된 거라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사회불안 장애와 대인기피증을 호소했던 그레인키의 아웃사이더적 성향이 우승에 가장 중요한 덕목인 팀 캐미스트리(화합)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에둘렀다.

이를테면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이치로 스즈키(41·마이애미 말린스)처럼 거액을 받는 베테랑으로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기는커녕 따로 노는 캐릭터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걸 푸이그 사례가 잘 보여줬다는 것이다.

만약 다저스가 5~6년 기간에 연평균 3000만달러(약 352억원)를 원하는 그레인키와 재계약에 실패할 시 왼쪽 어깨부상에서 돌아오는 류현진의 재기여부는 그만큼 한층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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